외신이 바라보는 홍명보호의 스리백 구사…“포백 대신 선택한 이유는 납득가지만 불안정한 전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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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바라보는 홍명보호의 스리백 구사…“포백 대신 선택한 이유는 납득가지만 불안정한 전술이야”

스포츠동아 2026-06-09 07:53: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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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에선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서 꺼내든 스리백 카드를 놓고 의문이 많은 전술이라는 혹평을 남겼다. 사진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서 손흥민(왼쪽)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홍 감독의 모습. 사포판│뉴시스

외신에선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서 꺼내든 스리백 카드를 놓고 의문이 많은 전술이라는 혹평을 남겼다. 사진은 8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서 손흥민(왼쪽)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홍 감독의 모습. 사포판│뉴시스


[스포츠동아 권재민 기자] 한국축구대표팀이 2026북중미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서 꺼내든 스리백 카드를 놓고 외신에선 의문이 많은 전술이라는 혹평을 남겼다.

축구통계전문 옵타는 9일(한국시간) “한국은 서류상으론 좋은 선수를 다수 보유했다. 그러나 북중미월드컵선 확신보단 의문이 더 많은 팀이다”고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 역시 “홍명보 한국 대표팀 감독(57)을 향해 한국 팬들의 신뢰는 매우 낮다. 스리백 전환 후 이렇다할 전술적 믿음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지난해 6월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통과한 뒤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부터 포백서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지난 11개월 동안 포백을 가동한 경기는 지난해 11월 볼리비아전(2-0 승)이 유일했다. 최종 엔트리(26명)에 센터백을 소화할 수 있는 자원을 6명이나 뽑았으니 본선서도 스리백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외신들은 홍 감독이 스리백을 사용한 배경에 공감했다. 포백보다 중앙 수비수를 한명 더 둬 안정을 꾀한 사실이 일리가 있다고 평가했다. 북중미월드컵 대비 과정서 포백 외에 다른 전술을 준비할 필요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한국은 스리백을 사용할 경우 에이스 손흥민(34·LAFC)와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이 더 높은 곳에서 플레이할 수 있다. 포백보다 수비 숫자가 많아 후방서 안정적으로 볼을 돌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스리백이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혹평이 적지 않다. 포백보다 수비 숫자가 많지만 뒷문이 불안한 경기가 많았다. 한국은 3월 유럽서 치른 코트디부아르(0-4 패), 오스트리아(0-1 패)와 평가전서 졸전을 펼쳤다. 북중미월드컵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가진 엘살바도르전(1-0 승)서도 상대 역습에 흔들리는 장면이 많았다.

이를 놓고 BBC는 “한국은 기존의 압박형 4-2-3-1 포메이션 대신 스리백을 선택했지만 좋은 결과를 받아들지 못했다”며 “홍 감독은 포백만으론 수비 숫자가 부족하다고 본 것 같다. 그러나 수비 불안을 잡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디 애슬레틱은 오스트리아전의 장면을 예로 들며 “한국은 스리백을 선수단에 완전히 이식시키지 못했다. 양 윙백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28·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너무 내려앉아 중원이 텅텅 빈 장면이 많았고, 반대로 이들이 너무 올라가 공수 간격이 벌어져 롱볼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고 비판했다.

전술과 별개로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30·바이에른 뮌헨)가 터져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옵타는 “현재로선 한국이 어떤 경기력을 펼칠 지 예측하기 어렵다. 홍 감독이 포백과 스리백 중 어떤 전술을 선택하든 중요한 건 스타 선수들의 경기력이다”고 분석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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