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5일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하며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06.05. mangusta@newsis.com
[스포츠동아 이승미 기자] ‘역대급 방한 행보’로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황 CEO의 일대기를 다룬 드라마에 글로벌 스타 청룽(성룡)이 주연으로 캐스팅됐다는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SNS를 중심으로 퍼진 해당 루머는 북미의 유료 TV 서비스 HBO가 엔비디아 창업 과정 및 젠슨 황의 성공담을 담은 드라마 시리즈 ‘엔비디아’를 제작 중이며, 젠슨 황 역에 청룽이 낙점됐다는 내용이다. 이와 맞물려 젠슨 황처럼 분장한 청룽의 사진까지 공유되고 있다.
하지만 젠슨 황의 과거 발언이 와전돼 만들어진 ‘가짜 뉴스’로, 청룽의 스틸컷 역시 AI로 생성된 가상의 이미지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소문의 뿌리는 젠슨 황이 2023년 온라인 토크쇼 ‘더 모먼트’에 출연해 한 발언에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젠슨 황은 ‘전기 영화가 제작된다면 어떤 배우가 가장 어울린다고 생각하는가’란 질문을 받았고 “똑같이 생겼다”며 청룽을 언급했다. 아울러 젠슨 황은 “(청룽이 캐스팅된다면) 키보드 타이핑(코딩) 장면의 스턴트는 직접 하겠다”는 농담을 덧붙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해프닝으로 일단락되는 분위기지만, 업계에서는 도리어 젠슨 황과 엔비디아를 소재로 한 영화나 드라마가 제작될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출간된 ‘엔비디아 젠슨 황, 생각하는 기계’가 영상화의 원천 콘텐츠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저널리스트 스티븐 위트가 쓴 이 책은 식당 종업원이었던 청년이 세계적 기업 CEO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았다.
스티브 잡스의 생애를 다룬 ‘잡스’, 마크 저커버그와 페이스북 창업 비화를 그린 ‘소셜 네트워크’ 등 실리콘밸리의 거물을 소재로 한 작품들도 있었던 만큼 젠슨 황 전기물에 대해서도 기대가 모아지는 분위기다.
한편, 5일 방한한 젠슨 황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 등과 ‘삼소(삼겹살, 소주) 회동’,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프로 야구단 두산 베어스의 시구에도 참여하는 등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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