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살아보니까...” 선우용여가 80년 살아보고 깨달았다는 인생법칙 '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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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아보니까...” 선우용여가 80년 살아보고 깨달았다는 인생법칙 '1가지'

위키트리 2026-06-09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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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다. 그러나 긴 세월을 살아온 어른들의 이야기를 가까이서 듣기가 쉽지 않은 시대다. 그런 의미에서 80대를 맞은 국민 배우 선우용여가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해 털어놓은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지난 2월 선우용여가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했다. 선우용여는 "내가 살아보니까, 자기한테 있는 팔자가 있는 거 같다. 각자의 그릇이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인생은 다 팔자예요"…80년 세월의 교훈

지난 2월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한 선우용여는 저마다의 인생에 있는 '그릇'에 관해 짚었다. 선우용여는 "내가 살아보니까, 자기한테 있는 팔자가 있는 거 같다. 각자의 그릇이 있는 거 같다"고 전했다.

'팔자'라는 단어는 흔히 체념의 언어로 쓰인다. 안 되는 일 앞에서 운명을 탓하는 말로 종종 쓰이곤 한다. 그러나 선우용여가 말하는 팔자는 그 결이 다르다. 선우용여는 이렇게 덧붙였다.

"(각자의) 그릇을 지혜롭게 알면 거기서 손을 놓는데, 욕심이 과하면 넘치면서 가지고 있던 복까지 다 날아가는 거 같다."

지난 2월 선우용여가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했다. /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지난 2월 선우용여가 유튜브 채널 '지식인사이드'에 출연했다. / 유튜브 '지식인사이드'

이것은 체념이 아니라 자기 인식의 언어로 다가온다. 스스로의 그릇의 크기를 알고, 그 안에서 가장 충만하게 사는 것. 그것이 선우용여의 깨달음이 주는 핵심이다.

이 철학에는 어머니의 가르침이 뿌리가 됐다. 선우용여는 어린 시절 어머니에게서 들은 말을 또렷하게 기억했다. 옆집이 잘산다고 부러워하던 어린 딸에게 어머니는 "너는 그 집 딸이 아니라 엄마 딸이다. 그 집하고 너는 상관이 없다. 그냥 바르게 살면 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기 삶을 살라는 것. 이 단순한 문장이 선우용여의 인생 가르침이자 원칙이 됐다. 선우용여는 좋은 학교를 가거나 좋은 남자를 만나야 한다는 이런 말은 어머니에게서 한 번도 듣지 못했다고 했다. 대신 "바르게 살아라"는 말만 들었다. 그 말이 지금의 단단한 그를 만들었다.

비교는 그릇을 깨뜨린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각자의 그릇'이라는 비유는 단순해 보이지만, 사실 깊은 통찰을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이 고통받는 이유 중 하나는 타인의 그릇을 기준으로 자신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는 남의 그릇이 얼마나 크고 화려한지를 끊임없이 보여주는 창이 됐다. 그 안에서 자신의 그릇이 작아 보이고 비어 보이고 초라해 보인다.

선우용여는 그 함정을 일찌감치 벗어났다. 비교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자신의 그릇에 남의 그릇처럼 똑같이 부으려고 하면 결국 쏟아지기 쉽다.

69세, 뇌경색 앞에서 깨달은 것

선우용여는 69세에 뇌경색 진단을 받으면서 얻은 교훈도 밝혔다. 그는 "그때가 8월이었는데 약간 '더운가 보다' 그런 느낌이었다. 그런데 방송 촬영 중 말이 안 나오더라. 내가 원하는 때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 김경란이 녹화를 멈추며 나한테 오더라. '선생님 왜 그러세요?'라고 묻기에 '말이 자꾸 안 돼'라고 했더니 자기도 그걸 느꼈다며 내가 말이 어눌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당시 촬영장에 있던 의사의 지시로 왼쪽 팔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을 확인한 선우용여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했다.

이어 선우용여는 "(병원에서) 정신이 번쩍 들었다. 아픈 분들이 너무 많더라. 내가 내 몸을 혹사했구나 싶었다"며 "'내가 너무 머리로만 살았구나. 몸으로 살지 않았구나 (생각했다)' 그때부터 내가 몸을 사랑하게 됐다. 너무 내 몸에 미안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이후 선우용여는 달라졌다. 조식을 즐겨먹기 시작했고, 비타민을 챙겼다. 그는 "어느 정도는 욕심을 내려놔야 된다"면서 몸을 혹사하면서까지 무언가를 해내야 한다는 욕심을 경계할 것을 조언했다.

AI로 생성된 자료사진.

60년 넘는 연기 인생

선우용여는 1945년생으로 1965년 TBC 공채 1기 무용수로 데뷔했다. 데뷔작은 드라마 '상궁나인'으로 주인공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영화 '병사는 죽어서 말한다'로 스크린 데뷔도 이어지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하게 된다.

특히 그의 이름을 대중에게 다시 각인시킨 것은 1998년부터 방영된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였다. 극 중 오지명의 아내 역할로 출연해 "몰라 몰라"라는 유행어를 탄생시켰다.

60년 넘는 연기 인생 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활동해 온 그는 현재도 활발히 활약 중이다. 특히 유튜브 '순풍 선우용여'를 통해 다양한 시니어 생활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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