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스피돔에서 치열한 순위 다툼을 하고 있는 특선급 선수들.
경륜 최상위 등급인 특선급에서 젊은 기수들을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특선급 선수 총 82명 중 20기 이후 출신 선수는 61명으로 전체의 상당수를 차지하며 판도의 중심축으로 부상했다. 특히 28기 선수가 총 11명으로 전체 기수 중 가장 많은 인원이 특선급에 포진해 있다. 28기에서는 훈련원 수석 손제용과 차석 석혜윤(이상 S1·수성)을 비롯해 박건이(S2·창원상남), 원준오(S1·동서울), 김준철(S2·청주) 등이 주요 전력으로 활약 중이다.
기존 강자들의 세력도 유지되고 있다. 경륜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정종진(SS·김포)이 속한 20기는 현재 8명이 특선급에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27기 또한 8명의 특선급 선수를 배출했다. 27기 수석 손경수(S2·수성)와 슈퍼특선급 경쟁력을 보여주는 김우겸(S1·김포), 김옥철(S1·수성) 등이 활동 중이다.
이 외에도 임채빈(SS·수성)이 소속된 25기, 성낙송(S1·창원상남)·정하늘(S1·동서울)·황인혁(대전 개인)이 포진한 21기, 정해민(S1·수성)·양승원(SS·청주)이 포함된 22기가 각각 6명씩 특선급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베테랑 선수들의 활약도 지속되고 있다. 현재 특선급 최고참인 김영섭(8기·S2·서울 개인)을 비롯해 문희덕(13기·S2·김포), 박병하(13기·S3·창원 상남) 등 40대 중반의 선수들이 특선급 무대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올해 데뷔한 30기는 현재 특선급 선수가 없으나, 하반기 등급 심사를 통해 수석 윤명호(A1·진주)와 박제원(A1·충남 개인)의 특선급 승격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어 향후 경쟁 구조에 변화가 예상된다.
지역별 세력 다툼도 전개되고 있다. 특선급 선수 인원수 면에서는 수도권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 김포팀이 15명으로 가장 큰 규모이며, 동서울팀이 12명으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영남권은 전력의 집중도에서 강세를 나타낸다. 수성팀은 특선급 인원이 8명이지만 임채빈, 류재열(19기·SS), 정해민, 김옥철 등 주요 선수들이 포진해 있다. 창원 상남팀 역시 성낙송, 박진영(24기·S1), 박건이 등을 앞세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
예상지 명품경륜 승부사의 이근우 수석은 “현재 경륜계는 젊은 세대의 도전과 기존 강자들의 수성이 맞물리며 역동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라며 “28기의 성장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정종진과 임채빈을 중심으로 한 기존 강자들이 정상 자리를 지켜낼 수 있을지가 하반기 주요 관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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