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위해…아마존, 15조원치 캐나다달러 채권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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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투자 위해…아마존, 15조원치 캐나다달러 채권 발행

이데일리 2026-06-09 06:36: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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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140억캐나다달러(약 15조 3000억원) 규모의 캐나다달러 표시 우량 회사채를 발행했다. 캐나다달러 표시 회사채 발행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이날 만기 3년에서 30년에 이르는 총 5개 트랜치의 선순위 무담보채 발행을 통해 140억캐나다달러를 조달했다. 이번 발행에는 280억캐나다달러(약 30조 6000억원) 넘는 매수 주문이 몰렸다. 가장 만기가 긴 30년물은 캐나다 국채 대비 1.10%포인트 높은 스프레드로 가격이 책정됐다. 이는 초기 논의 수준보다 약 0.05%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이는 캐나다달러 표시 채권 시장에서 발행된 회사채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알파벳이 지난달 85억캐나다달러(약 9조 3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세운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이날 쏟아진 대규모 회사채 물량은 회사채 가격을 국채 대비 약세로 만들어 이번 발행 이후 회사채 스프레드는 최대 0.03%포인트 확대됐다.

사진=로이터


미국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AI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은 대대적인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조달에 나서고 있다. 아마존은 올해 자본지출 규모가 2000억달러(약 305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아마존은 2025년 초 이후 지금까지 유로화 및 스위스프랑 표시 채권을 포함해 총 820억달러(약 125조원) 이상의 채권을 발행했다.

블룸버그 지수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발행으로 아마존은 캐나다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지수 편입 대상 채권 잔액 기준 상위 10대 발행사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로버트 쉬프먼·알렉스 리드 애널리스트는 “알파벳에 이어 아마존이 캐나다 회사채 시장에 접근했다는 것은 데이터 용량 확충을 위한 지출이 가속화되면서 대체 통화나 주식을 통한 추가 차입이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아마존의 AI 투자가 2027년에는 더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평가했다.

아마존 대변인은 “이번 조달 자금은 일반 기업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라면서 “여기에는 사업 투자 지원, 향후 자본지출 자금 조달, 부채 상환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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