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클롭 시대 ‘리버풀 황금기’ 일조한 ‘기적형 공격수’ 오리기, 축구화 벗는다...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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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클롭 시대 ‘리버풀 황금기’ 일조한 ‘기적형 공격수’ 오리기, 축구화 벗는다...현역 은퇴 선언

인터풋볼 2026-06-09 04: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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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디보크 오리기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었다.

리버풀 소식통 ‘데이브 오콥’은 8일(한국시간) “리버풀의 ‘팬들의 영웅’ 오리기가 공식적으로 은퇴를 발표했다. 오리기는 리버풀에서 단순히 기록적인 득점자로 기억되는 선수는 아니지만, 위르겐 클롭 시대를 상징하는 결정적인 순간들을 만들어낸 선수로 오랫동안 기억될 것이다”라고 소식을 전했다.

오리기는 1995년생, 벨기에 국적 스트라이커다. 190cm에 달하는 장신임에도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침투와 드리블 능력이 좋았고 승부를 뒤집는 클러치 능력도 일품이었다. 헹크를 거쳐 LOSC 릴에서 프로 데뷔했는데 10대 시절부터 최고 재능으로 인정받아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 후 리버풀 러브콜을 받고 프리미어리그(PL) 무대를 밟은 오리기. 당시 최전방에 ‘마누라 라인’으로 불린 사디오 마네, 호베르트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가 건재했기에 주전 도약하지는 못했지만, ‘특급 조커’로서 꽤 임팩트를 뽐냈다.

앞서 언급했듯 클러치 능력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4-0 승)를 상대로 멀티골을 넣어 ‘안필드의 기적’을 만들었고, 토트넘 홋스퍼(2-0 승)와의 결승전에서는 쐐기골을 터뜨려 우승에 기여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결과를 만들어내는 오리기는 ‘기적형 공격수'라 불리기도 했다.

다만 이후부터는 커리어가 꺾였다. 부상과 부진이 겹쳐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갔다. 재기를 위해 AC 밀란으로 건너가 반등을 노렸지만, 2022-23시즌 36경기 2골 1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노팅엄 포레스트 임대 생활도 실패했다. 2023-24시즌 22경기 1골 1도움에 그쳤다. 이후 밀란으로 돌아갔는데 지난 시즌까지 단 두 시즌 동안 한 차례도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며 커리어는 점점 위태로워졌다.

좀처럼 부활의 날갯짓을 펼치지 못한 오리기는 결국 은퇴를 택했다. 오리기는 자신의 SNS를 통해 “내 축구에서의 목적은 완성됐다. 어린 시절의 꿈을 살았고, 가장 큰 무대에서 뛰었으며, 가장 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모든 것에 감사한다”라며며 “팬들, 클럽들, 팀 동료들, 가족들에게: 이 모든 것은 영원히 우리의 것이다. 고맙다. 미션은 끝났다”라며 자신의 선수 커리어를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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