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김현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파트리크 도르구를 윙어로 포지션을 변환시킨 건 최고의 선택이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더 피플즈 펄슨’은 8일(이하 한국시간) “우크라이나와의 평가전에서 도르구가 성공시킨 득점은, 그를 더 공격적인 선수로 바꾸기로 한 맨유의 결정이 현재로서는 매우 효과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그의 공격적 재능은 확실히 결실을 맺고 있다”라고 전했다.
덴마크 국적 도르구가 맨유에 입성한 건 2025년의 일이다. 그는 US 레체에서 어린 나이에 주전 레프트백으로 맹활약하며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 유망주로 주목받았다. 이러한 성장세에 반한 맨유가 2024-25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그를 데려왔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활약은 기대 이하였다. 프리미어리그(PL) 특유의 거친 압박과 빠른 스타일에 고전하며 폼을 끌어 올리지 못했다. 도르구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며 부진이 이어지자, 맨유는 그의 공격적 재능에 주목해 그를 윙어로 나서게 했다.
이게 ‘신의 한 수’였다. 도르구는 윙어로 나서자, 전혀 다른 선수가 됐다. 보다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특유의 클러치 능력이 극대화되면서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등 PL 강호들을 상대로 득점포를 뽑아냈다. 햄스트링 부상에 발목 잡혀 풀타임을 소화하진 못했으나, 가즌 막바지에 복귀해 최종전인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윙어로서 자신의 잠재력을 어느정도 보여주는 데 성공했다.
국제전에서도 가치를 증명한 도르구다. 7일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서 도르구는 좌측 윙어로 나섰는데 드리블로 수비를 뒤흔들었고 전반 17분에는 우측면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간 뒤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날려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음 시즌은 도르구가 윙어로서 확실히 자리를 잡을 수 있을지 판가름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레프트백에서 출발해 윙어로 전환된 만큼, 이 변화가 일시적인 활용에 그칠지 혹은 주전급 옵션으로 완전히 정착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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