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넘기면 오스틴도 넘긴다…'맞불 홈런'에 달아오른 홈런왕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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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 넘기면 오스틴도 넘긴다…'맞불 홈런'에 달아오른 홈런왕 경쟁

일간스포츠 2026-06-09 00:01:02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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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김도영(왼쪽)과 LG 트윈스 오스틴 딘의 홈런왕 경쟁이 뜨겁다. KIA 타이거즈, 연합뉴스
7일 광주 삼성전에서 타격하는 김도영의 모습. KIA 타이거즈
잠실 KIA전에서 시즌 13호 홈런을 때려낸 오스틴 딘. LG 트윈스
국내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 김도영(23)과 LG 트윈스 오스틴 딘(33)의 홈런 경쟁이 6월 들어 본격화하고 있다. 홈런왕을 향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가운데, 김도영과 오스틴의 홈런 생산 패턴이 묘한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한 선수가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내면, 다른 선수도 홈런을 치는 '맞불 홈런'이 눈길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김도영은 지난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벌인 KBO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5타수 4안타 2홈런 3타점 2득점 1도루 맹활약했다. 멀티 홈런을 기록하며 시즌 홈런 개수를 18개까지 늘렸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오스틴 역시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홈런포를 가동,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하며 김도영을 바짝 쫓았다.

올 시즌 나란히 홈런 부문 리그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김도영과 오스틴이 같은 날 홈런을 기록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 아니다. 홈런 일지를 살펴보면 4월 14일, 5월 17일, 6월 3일, 6월 7일 등 총 네 차례에 걸쳐 같은 날 아치를 그렸다. 특히 6월 들어서는 5일 사이 두 차례나 동시에 홈런을 신고하며 홈런왕을 향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본격적으로 형성했다.

하루 차이로 번갈아 홈런을 기록한 때도 적지 않다. 오스틴이 6월 2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홈런을 터뜨리자, 김도영이 다음날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오스틴 역시 같은 날 홈런포를 가동했다. 4일에는 김도영, 5일에는 오스틴이 대포를 가동했다. 7일에는 김도영이 2개, 오스틴이 1개를 넘겼다. 최근 들어 이러한 흐름이 반복되고 있다.

이렇듯 KBO 첫 홈런왕 등극을 향한 경쟁이 뜨겁다. 2022년 프로 데뷔한 김도영과 2023년 KBO에 발을 들인 오스틴은 아직 홈런왕을 차지한 적이 없다. 김도영은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2024년 38홈런을 기록했으나, 맷 데이비슨(46개·NC)에 밀렸다. 오스틴은 2024년 32홈런, 2025년 31홈런을 기록했으나 각각 홈런 부문 6위와 5위에 자리했다.

한 경기 멀티 홈런을 각각 두 차례 기록할 만큼 '몰아치기'에 강한 두 선수는 올 시즌이 홈런왕에 오를 절호의 기회라는 평가가 많다. 그동안 홈런왕을 차지했던 경쟁자들의 홈런 생산 속도가 비교적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 세 시즌(2023~2025) 홈런왕 출신인 노시환(한화 이글스)은 8일 기준 9개, 데이비슨(NC)은 7개, 르윈 디아즈(삼성)는 11개의 홈런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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