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도영(왼쪽)과 LG 오스틴 딘이 본격적으로 홈런왕 경쟁을 펼치기 시작했다. 두 타자는 6월에만 벌써 나란히 4홈런을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LG 트윈스
[스포츠동아 장은상 기자] 오랜만에 펼쳐지는 토종 거포와 외국인 거포의 정면 승부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23)과 LG 트윈스 오스틴 딘(33)이 ‘2026 신한 SOL KBO리그’ 홈런왕 경쟁의 주도권을 쥐었다. 두 타자는 6월에만 벌써 4홈런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선두권 그룹을 형성했다.
김도영은 8일까지 올해 60경기에서 타율 0.279, 18홈런, 49타점, 42득점 등의 성적을 올렸다. 홈런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그는 2년 전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을 때의 장타력을 다시 발휘하고 있다.
김도영은 7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팀 득점이 가장 필요한 상황에서 대포를 터트리며 팀에 리드와 분위기를 모두 안겼다. 그는 먼저 양 팀이 3-3으로 팽팽히 맞선 3회말 무사 2루 상황에서 삼성 양창섭을 상대로 중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KIA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같은 날 창원NC파크에선 오스틴 역시 시즌 17번째 대포를 터트렸다. 오스틴은 팀이 0-6으로 크게 뒤진 4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NC 다이노스 선발투수 토다 나츠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 날렸다.
오스틴의 추격포로 분위기를 올린 LG는 이후 6-6 동점을 만들며 NC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오스틴의 대포 한 방이 팀 공격의 물꼬를 튼 모습이었다.
LG 오스틴 딘(왼쪽). 사진제공|LG 트윈스
2년 만에 다시 불이 붙은 두 거포의 경쟁은 흡사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홈런왕 경쟁을 벌였던 삼성 이승엽과 두산 베어스 타이론 우즈의 경쟁을 연상케 한다.
이승엽(왼쪽)과 타이론 우즈.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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