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의 인공지능(AI) 도입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AI를 단순한 생산성 향상 도구를 넘어 조직 운영 방식 자체를 바꾸는 수단으로 활용하는 스타트업 사례가 주목된다.
AI 메뉴판 및 QR오더 서비스 ‘오큐(OQ)’를 운영하는 제너디어스는 AI를 업무 프로세스 전반에 적용한 ‘AI 네이티브(AI Native)’ 조직 문화를 구축하며 운영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너디어스는 “AI가 사람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향성을 바탕으로 내부 업무 체계를 설계하고 있다. 반복적인 보고나 단순 행정 업무를 줄이고, 구성원들이 고객 문제 해결과 서비스 개선 등 핵심 업무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제너디어스의 기술 개발을 이끄는 인물은 공동 창업자이자 CTO인 신원동이다.
신 CTO는 게임업계에서 대규모 서비스 개발 경험을 쌓은 개발자로, 네오플에서 ‘던전앤파이터’ 개발에 참여했으며, 이후 에이스톰과 원더피플에서 CTO를 역임했다. 플랫폼 설계와 사용자 경험(UX), 대규모 서비스 운영 분야에서 경험을 축적해왔다.
신 CTO는 “좋은 기술은 사람을 통제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시간을 돌려주는 것”이라며, 기술의 역할을 효율성 향상보다 ‘업무 본질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디어스는 사내 AI 에이전트 ‘유나(YUNA)’를 중심으로 업무를 운영하고 있다.
유나는 단순 질의응답 수준의 챗봇이 아니라 프로젝트 진행 상황, 업무 현황, 의사결정 이력 등을 관리하는 AI 기반 업무 지원 시스템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 간 업무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협업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구성원들은 반복적인 보고나 장시간 회의 대신 고객 경험 개선, 신규 기능 기획, 사업 전략 수립 등에 보다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현재 제너디어스는 개발자 6명과 비개발 직군 1명으로 구성된 비교적 작은 조직 규모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AI 활용을 통해 리서치, 문서 작성, 기획, 마케팅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며 개발 조직과 협업 구조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디어스는 외식업 매장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문·응대·운영 비효율을 개선하는 데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우아한형제들, 신한은행, 카카오페이, 오케이포스, 유니온포스 등과 협업을 진행하며 서비스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연매출 80억 원 이상의 외식업 운영 경험을 가진 서광운 대표의 현장 경험과 신원동 CTO의 기술 역량을 결합해 자영업자의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너디어스 관계자는 “AI는 사람을 대체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기술”이라며 “AI 에이전트 기반 업무 환경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외식업 및 소상공인 시장의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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