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도 기뻐할 소식! "에릭센 곧 퇴원, 상태 좋다"…덴마크축구협회 의무진 발표→에릭센도 SNS 게시물로 인정 [오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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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도 기뻐할 소식! "에릭센 곧 퇴원, 상태 좋다"…덴마크축구협회 의무진 발표→에릭센도 SNS 게시물로 인정 [오피셜]

엑스포츠뉴스 2026-06-08 21:24:3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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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크리스티안 에릭센(34·VfL 볼프스부르크)의 건강 상태가 안정적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전 세계 축구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실제론 2021년 개최)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졌던 에릭센이 다시 경기 중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충격적인 장면이 발생했지만, 덴마크축구협회 의료진은 그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곧 병원에서 퇴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 등 복수의 해외 매체는 8일(한국시간) 덴마크축구협회의 대표팀 주치의 모르텐 보에센의 발표를 인용, 에릭센의 상태가 양호하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지난 8일 덴마크 오덴세에서 열린 우크라이나와의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덴마크가 2-1로 앞서던 후반 20분경, 에릭센은 갑자기 가슴 부위를 움켜쥔 뒤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황의 심각성을 직감한 양 팀 선수들은 즉시 에릭센 주위로 모여들었고, 의료진 역시 곧바로 경기장 안으로 투입됐다.

당시 현장에 있던 선수들과 팬들은 5년 전 기억을 떠올릴 수밖에 없었다. 에릭센은 2021년 열린 유로 2020 핀란드전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고, 응급 심폐소생술과 제세동 조치 끝에 가까스로 생명을 구한 바 있다.

이번에도 경기는 즉시 중단됐다. 의료진의 응급 처치가 이어졌다. 그리고 경기가 결국 취소됐다. 다행히 에릭센은 빠르게 의식을 회복했고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고무적인 소식은 의료진이 전한 건강 상태였다.

'BBC'에 따르면 덴마크 대표팀 의사 모르텐 보에센은 "오늘 아침 크리스티안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잘 지내고 있다. 가족들과 함께 있으며 정신적으로도 좋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곧 퇴원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선수들과 스태프를 잘 돌보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연락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릭센 본인도 해당 발언이 담긴 게시물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유하며 현재 상태가 안정적이라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알렸다.



사건 직후 발표된 첫 의료 브리핑 역시 비교적 긍정적이었다.

보에센은 경기 종료 후 기자들에게 "에릭센은 잠시 의식을 잃었지만 매우 빠르게 의식을 되찾았다"며 "그와 즉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스스로 걸어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며 "심장 박동 조절 장치가 의도한 대로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발언은 에릭센의 몸에 삽입된 ICD(체내형 제세동기)가 이번 상황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에릭센은 2021년 심장마비 사건 이후 ICD를 삽입하는 수술을 받았다. ICD는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감지하면 자동으로 전기 자극을 보내 정상 박동을 회복시키는 장치다.

'BBC'는 스포츠 심장학 전문가 아니일 말호트라 교수의 설명을 인용해 "ICD는 하루 24시간 심장 리듬을 감시한다"며 "갑작스러운 심정지를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부정맥이 발생하면 즉시 이를 감지해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말호트라 교수는 "필요할 경우 전기 충격을 통해 정상적인 심장 리듬을 회복시킨다"며 "이미 환자의 몸 안에 장치가 있어 시간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쓰러짐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영국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보에센은 "이제 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며 이번 상황의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2021년 심장마비 당시에는 명확한 원인이 확인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검사 결과가 향후 중요한 단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사건 이후 자연스럽게 에릭센의 선수 생활 지속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이번이 두 번째 심장 관련 사건인 만큼 에릭센이 안전하게 선수 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어떤 결론도 내려지지 않은 상태다.

보에센 역시 향후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원인 규명과 건강 회복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사실 에릭센은 이미 한 차례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선수다.

2021년 심장마비 이후 당시 소속팀이었던 인터 밀란과 계약을 종료해야 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규정상 ICD를 장착한 선수는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많은 이들이 사실상 선수 생활의 종료를 예상했지만 에릭센은 포기하지 않았다.

202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브렌트퍼드 FC에서 복귀전을 치르며 기적 같은 재기를 이뤄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3년을 보냈고, 현재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볼프스부르크에서 활약하고 있다.

에릭센은 2022년 복귀 당시 인터뷰에서 ICD를 달고 뛰는 것에 대한 우려를 묻는 질문에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ICD가 있기 때문에 무슨 일이 생기더라도 나는 안전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에릭센은 이날 경기로 덴마크 대표팀 통산 151경기를 기록했다. 2010년 A매치 데뷔 이후 16년 동안 덴마크 축구를 대표해온 상징적인 선수다.

에릭센의 전 소속팀인 토트넘과 맨유, 브렌트퍼드 역시 SNS를 통해 응원 메시지를 보냈으며 현재 소속팀 볼프스부르크도 덴마크축구협회와 긴밀히 연락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공격 콤비로 활약했던 손흥민도 에릭센의 SNS 글 등에 '좋아요'를 누르며 그의 건강을 기원했다. 멕시코에서 월드컵 준비하는 손흥민도 좋아할 소식이 드디어 나왔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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