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트리플A 오클라호마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이 모처럼 폭발적인 타격감을 과시한 가운데, 현지 중계진 역시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주목하며 연이어 코멘트를 쏟아냈다.
단순한 안타 생산을 넘어 주루, 타격 접근 방식까지 세밀하게 언급되며 빅리그 재진입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자연스럽게 묻어났다.
김혜성은 8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3안타 경기는 무려 71일 만으로, 시즌 타율도 0.296까지 끌어올리며 3할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경기 초반부터 현지 중계방송인 '스펙트럼 스포츠넷 LA' 중계진의 시선은 김혜성을 향했다.
2회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순간, 현지 캐스터는 "올 시즌 코메츠에서 12경기째를 치르고 있다"며 "오늘 경기 전까지 4타수 무안타"라는 점을 언급했지만, 이는 곧장 반전으로 이어졌다.
김혜성은 상대 투수의 공을 받아쳐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만들어냈다. 이에 캐스터는 "얕은 우익수 방향으로 날아가는 타구, 잡기 어렵다. 김혜성의 깔끔한 안타"라며 빠르게 상황을 전달했다.
이어진 주루에서는 보다 직관적인 평가가 나왔다. 김혜성이 2루 도루를 시도하자 중계진은 "김혜성이 뛴다, 포수의 바깥쪽 송구, 타이밍상 어렵다"고 외쳤다.
이 장면에서 해설자는 "김혜성이 움직이지마자 막으려 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김혜성에게는 사실 쉬운 기회였다"라고 짚으며 스타트 타이밍과 주루 센스를 높이 평가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캐스터는 "첫 타석에서 안타를 치고 도루까지 성공했다"고 이전 장면을 상기시키며 타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후 김혜성은 좌측으로 흐르는 타구를 만들어내며 다시 한 번 안타를 기록했다. 캐스터는 "3루수 키를 넘기는 타구, 반대 방향으로 잘 밀어쳤다. 선두 타자 출루"라고 전했다.
이에 해설자는 "타격 포인트를 뒤로 두고 반대 방향으로 공략했다"면서 김혜성의 타격 밸런스를 짚었다.
경기 후반, 결정적인 순간에서도 김혜성은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팀이 5-3으로 앞선 7회말 2사 2, 3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상대 투수의 빠른 공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이 타구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을 밟으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캐스터는 "중견수 방향 라인드라이브, 안타! 두 명이 홈으로 들어온다"면서 "이건 크다! 정말 큰 일을 해냈다! 2사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나온 적시타"라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해설자는 "오늘 세 번째 안타이며, 시속 99마일 패스트볼을 공략해냈다"고 덧붙이며 타격의 질에 주목했다.
이날 김혜성은 경기 초반부터 후반까지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고, 주루에서도 적극성을 보이며 공격 전개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빠른 공 대응 능력과 반대 방향 타격이 동시에 확인됐다는 점에서, 타격 메커니즘이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경기는 오클라호마시티의 7-3 승리로 마무리됐다. 팀 타선이 고르게 활약했지만, 그 중심에 단연 김혜성이 있었고, 현지 중계진 역시 경기 내내 그의 이름을 반복적으로 언급하며 흐름을 짚었다.
마이너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쌓아가고 있는 김혜성은 이날 3안타 경기를 통해 자신의 경쟁력을 분명히 증명했다. 타격, 주루, 상황 대응 능력까지 전반적인 완성도를 끌어올린 모습 속에서, 빅리그 재진입을 향한 발걸음 역시 한층 더 가까워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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