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군사·외교 교류 강화를 비롯한 전방위적인 협력 확대를 다짐했다.
8일 인민일보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평양 금수산 영빈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열었다. 시 주석의 방북은 2019년 이후 7년 만이며,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9월 김 위원장의 베이징 방문 이후 9개월 만이다.
이날 시 주석은 모두발언에서 “7년 만에 아름다운 평양을 다시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국제 정세가 어떻게 변하든 중국 당과 정부는 전통적인 중국과 북한의 우정을 중시하는 입장을 변함없이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북·중 관계 발전을 위한 4대 제안으로 ▲고위급 교류 강화 ▲무역·농업·과학기술 등 실용적 협력 수준 고도화 및 국경 완전 재개방 ▲교육·문화·관광 교류 등 교류 확대 ▲공정성·정의 원칙을 준수하는 전략적 협력(글로벌 이니셔티브)을 제시했다.
특히 시 주석은 “모든 수준과 분야에서 교류를 심화하고 외교, 법 집행, 군사 업무 교류를 강화해 관계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이번 시 주석의 평양 방문은 북·중 관계에 대한 높은 존경과 굳건함을 보여준다”며 성대하게 환영했다.
김 위원장은 “북한은 경제무역, 인프라, 과학기술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교류를 촉진해 중국과 함께 현대화의 길로 나아갈 것”이라며 “북한은 일관되게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하고 중국의 핵심 이익 수호를 확고히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변함없이 북·중 관계의 발전을 국가의 가장 중대한 제1 전략 사업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낮 전용기 편으로 평양 순안국제공항에 도착한 시 주석 부부는 김 위원장 부부의 영접을 받았으며,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공식 환영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방북 일정은 1박 2일로 진행되며, 이번 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경제협력 확대 및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 논의가 본격화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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