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륙의 바다 품은 충북 제천, 그 터에서 즐기는 낭만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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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륙의 바다 품은 충북 제천, 그 터에서 즐기는 낭만 기행

투어코리아 2026-06-08 18:09:23 신고

의림지용추폭포 /ⓒ투어코리아
의림지용추폭포 /ⓒ투어코리아

[투어코리아=김동환 기자] 충북 제천은 푸른 산과 맑은 물이 어우러진 도시다. 특히 청풍호를 중심으로 형성된 빼어난 자연경관과 오랜 역사를 품은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룬다.

특히 여름날 제천은 시원한 호반의 바람과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져 더욱 활기찬 풍경을 선사한다.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제천에서 가볼 만한 곳들을 만나본다.

옥순봉 출렁다리 /ⓒ투어코리아
옥순봉 출렁다리 /ⓒ투어코리아

수산면 괴곡리에는 청풍호 위를 가로지르는 제천 옥순봉 출렁다리가 있다. 명승 제48호 옥순봉의 웅장한 기암괴석을 가장 가까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222미터 길이의 출렁다리는 청풍호의 시원한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걷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다리 주변으로는 944미터에 이르는 데크로드와 야자매트 트레킹길이 조성되어 있어 청풍호와 옥순봉을 따라 걷기에도 좋다.

이곳에서는 호수를 배경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담을 수 있으며, 잘 정비된 산책로와 편리한 주차 공간을 갖춘다.

의림지 전경 /ⓒ투어코리아
의림지 전경 /ⓒ투어코리아

모산동에 자리한 의림지는 삼한시대부터 존재했다고 알려진 유서 깊은 수리 시설이다. 13만 제곱미터에 이르는 넓은 수면과 13.5미터 깊이의 물이 고여 주변의 농업 용수로 활용된다.

의림지 제방 위에는 수백 년 된 소나무와 버드나무 등이 어우러진 제림이 조성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룬다. 호수 주변에는 영호정, 경호루와 같은 정자를 비롯해 연자암, 용바위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물가에서 불어오는 바람과 오랜 나무들이 드리운 그늘 아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며, 제방길을 따라 산책하기에도 적합하다.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투어코리아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 /ⓒ투어코리아

비봉산의 푸른 숲을 가로지르는 청풍호 관광 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6킬로미터 구간을 오가는 체험형 시설이다.

6인승 모노레일은 시속 1미터의 속도로 25분 만에 해발 531미터의 비봉산 정상에 다다른다. 오르막길을 따라 천천히 움직이는 동안 참나무 숲의 싱그러운 공기를 느낄 수 있으며, 곳곳에 놓인 동물 모형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청풍호의 광활한 풍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고암동에 위치한 제천비행장은 1950년대 한국 전쟁 시 비행 훈련을 위해 조성되었던 공간이다. 현재는 항공기 이착륙 없이 다양한 꽃들이 심겨 계절의 변화에 따라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하는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했다.

넓게 펼쳐진 활주로는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며, 방탄소년단(BTS)의 'Young Forever'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알려져 세계 각지의 방문객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뮤직비디오와 유사한 색감의 사진을 담을 수 있으며, 드넓은 공간에서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청풍호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청풍면 비봉산 활공장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사진=제천시
 청풍호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청풍면 비봉산 활공장에서 즐기는 패러글라이딩/ 사진=제천시

교동에 자리한 제천향교는 138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교육기관이다. 임진왜란 이후 쇠퇴하고, 1907년에는 대성전과 명륜당이 불에 타는 아픔을 겪었으나, 1922년 대성전을 다시 지으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다.

이곳에는 공자를 비롯한 성현들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대성전과 학생들이 학문을 탐구했던 명륜당, 그리고 동재와 서재 등 부속 건물이 남아 있다.

갑오개혁 이후 교육적 기능은 사라지고, 오늘날에는 봄과 가을 두 차례 제례만 봉행하며 옛 선인들의 지혜와 정신을 기리는 장소로 보존된다. 고즈넉한 한옥 건축물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 소리가 과거의 시간을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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