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현대차의 시대"···정의선 찾은 젠슨 황, '끈끈한 우정' 재확인(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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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현대차의 시대"···정의선 찾은 젠슨 황, '끈끈한 우정' 재확인(현장)

뉴스웨이 2026-06-08 17:14:54 신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황 엔비디아 CEO가 현대차 사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황예인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가까운 친구라는 사실이 너무 기쁩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8일 오후 1시께 서울 강남구 현대차그룹 1층 로비는 마치 유명 연예인 팬미팅장을 방불케 했다.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임직원들과 취재진이 대거 몰리면서 로비는 순식간에 발 디딜 틈도 없이 인파로 가득 찼다.

로비 입구에서는 정의선 회장과 박민우 현대자동차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을 비롯한 경영진들이 일찌감치 나와 손님맞이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었다.

시계가 오후 1시30분을 가리키자 검은색 차량 한 대가 천천히 사옥 앞으로 들어섰다. 차량 문이 열리고 황 CEO가 모습을 드러내자 임직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터뜨리며 반갑게 그를 맞이했다.

정의선 회장 역시 곧장 마중을 나가 황 CEO와 뜨겁게 포옹하고 악수를 나눴다. 두 사람의 자연스러운 스킨십에서 오랜 우정과 돈독한 협력 관계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직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를 나서며 직원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사옥 안으로 들어선 황 CEO는 임직원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환한 미소로 인사를 건넸다. 직원들의 사진 요청에도 일일이 응하며 기념사진을 함께 찍는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평소 동경하던 인물을 직접 보게 될 줄 몰랐다", "함께 사진을 찍게 돼 영광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황 CEO는 정의선 회장의 안내를 받으며 1층 로비 공간에 배치된 로봇과 차량들을 천천히 둘러봤다. 이동하는 내내 각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시품 앞에서 걸음을 멈추고 설명을 경청하는 모습이 두드러졌다.

사진=황예인 기자

이 가운데 제네시스 마그마 GV60과 기아 PV5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황 CEO는 정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차량 내부를 꼼꼼히 살펴봤고, 직접 PV5 운전석에 올라 탑승감을 확인하기도 했다. 이어 만족스러운 표정으로 엄지를 치켜세웠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가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자동차그룹 본사에서 기아PV5 운전석에 탑승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설명을 경청하며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또, 사옥 내 정원에 물을 주는 '관수 로봇'과 보스턴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개 '스팟'에도 관심을 보였다. 로비에서 순찰을 돌던 스팟이 황 CEO에게 "출입증을 제시해 달라"고 하자 그는 "제 신용카드를 드리겠다"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황 CEO는 수백명의 임직원들 앞에서 "지금이 바로 현대차의 시대"라며 "그동안 현대차가 쌓아온 모든 경험과 전문성, 높은 수준의 제조·모빌리티 역량이 이제 AI와 결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PC 붐이 있었다면, 미래에는 AI 붐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차와 함께할 수 있고, 정의선 회장과 매우 가까운 친구라는 사실이 너무 기쁘다"라며 "현대차의 파트너가 되고, 여러분의 좋은 친구가 된 것은 저에게 큰 영광이자 특권"이라고 전했다.

약 30여분간 로비에서 차량과 로봇을 둘러본 두 사람은 이후 별도 공간으로 이동해 비공개 회동을 진행했다. 이날 회동에서는 로보틱스와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모빌리티, AI 팩토리 등 미래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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