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에도 스페이스X엔 돈 몰렸다…미래에셋 공모주 2차 청약도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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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급락에도 스페이스X엔 돈 몰렸다…미래에셋 공모주 2차 청약도 완판

아주경제 2026-06-08 15:15:12 신고

스페이스X 사진AP연합뉴스
스페이스X [사진=AP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급락하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서도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SpaceX)를 향한 투자 열기가 뜨겁다.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 스페이스X 공모주 2차 청약이 개시 2분도 채 되지 않아 마감된 데 이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스페이스X 공모주 2차 청약을 진행했으며 준비된 물량이 2분도 채 지나지 않아 모두 소진됐다.
 
개인과 법인 전문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마지막 청약이었고 모집 예정 금액은 5억 달러 규모다. 최소 투자 금액은 10만 달러, 최대 투자 금액은 300만 달러로 설정됐다. 앞서 지난 5일 진행된 1차 청약 역시 3억 달러 규모 물량이 약 1분 만에 마감된 바 있다.
 
투자자별 최종 배정 물량은 스페이스X의 나스닥 상장이 예정된 오는 12일께 확정될 전망이다. 미배정 금액에 대한 환불도 같은 시점에 이뤄질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세계 최대 민간 우주기업으로,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약 75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상장 이후 기업가치가 1조7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약 2700조원 규모로 글로벌 상장기업 가운데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미래에셋그룹은 글로벌 투자은행(IB) 20여 곳과 함께 스페이스X IPO 인수단에 참여하고 있으며 미래에셋 측에 배정될 최종 물량은 오는 11일 확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스페이스X 투자 열기는 공모주 시장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지난 5일 기준 최근 한 달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에 유입된 개인 순매수 규모는 6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상품은 뉴스페이스(민간 우주개발) 기업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 액티브 ETF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최근 스페이스X IPO 참여 사실을 공개하면서 직접 청약이 어려운 투자자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IPO를 통해 배정받은 스페이스X 물량을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와 한국투자글로벌우주기술&방산 펀드에 편입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글로벌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국내 증시도 큰 폭으로 조정을 받고 있지만 AI와 우주산업 등 미래 성장산업에 대한 투자 수요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은 "액티브 운용의 묘를 살린 ACE 미국우주테크액티브 ETF를 통해 스페이스X IPO에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며 "IPO에 참여하는 것과 상장 후에 스페이스X를 담는 것은 차이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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