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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5일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쿨 오브 풋볼’ 시리즈 영상 6편을 순차적으로 공개했다. 영상에는 아틀라스가 각종 축구 동작을 연습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대자동차 글로벌 계정 기준 총 조회수는 2826만회를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소비자들의 반응이다. 1~2세대 아틀라스 시연 영상이 공개될 당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무섭다” “섬뜩하다”는 반응이 대체적이었던 반면, 최근에는 아틀라스를 귀엽고 친근하게 받아들이는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현대차 국내 유튜브 계정에 게시된 ‘스쿨 오브 풋볼: 고스트 라보나 공개’ 영상에는 이날 기준 댓글 367개가 달렸다. 이 중 60여개 댓글은 “로봇 주제에 왜 귀엽냐” “너무 귀엽잖아” “사랑스럽다” “집으로 입양 가야 할 듯” 등 아틀라스에 직접적인 호감을 표현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 나머지 댓글 상당수는 “세계 넘버원 휴머노이드 인정” 등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에 감탄하는 반응이었다. 사업성에 대한 회의적 반응을 담은 댓글은 5건 안팎에 그쳤고 로봇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반응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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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아틀라스의 축구 영상이 기술력 과시와 대중 친화 전략을 동시에 겨냥한 콘텐츠라는 해석이 나온다. 휴머노이드 로봇이 산업현장을 넘어 일상 공간에 도입되려면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 만큼이나 심리적 거부감을 낮추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독일 켐니츠공대 연구진은 최근 리포트에서 “로봇을 사람처럼 배우고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묘사했을 때 로봇을 더 사회적인 존재로 인식한다”고 분석했다. 아틀라스가 축구를 배우고 때때로 실수하는 장면까지 공개한 것은 로봇을 함께 응원하고 감정이입할 수 있는 대상으로 보여주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또한 연구진은 10분가량의 짧은 영상 시청만으로도 로봇에 대한 인식이 바뀔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물 로봇을 접하기 전 미디어 속 로봇 묘사가 대중의 인상을 형성하고 향후 로봇 보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신형 아틀라스를 산업 현장용 휴머노이드로 우선 상용화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가정 등 일상 영역에 진출할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일상 속 사람을 돕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를 목표로 내세웠고,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다이내믹스 CEO 역시 “로봇이 집 안으로 들어와 인간의 삶을 더 안전하고 생산적으로 만드는 게 장기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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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일상 영역까지 확장을 꾀하는 이유는 시장 잠재력이 크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은 2026년 약 62억 달러(약 9조 6670억원) 규모지만 2034년엔 1651억 달러(257조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일상용 휴머노이드 로봇은 산업용 로봇에 비해 초기 시장 형성 단계에 머물러 있지만 대량 양산이 본격화될 경우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분야로 꼽힌다.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는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장기간에 걸친 인구 구조 변화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수요를 확대할 것”이라며 “대량 생산으로 단가가 크게 낮아질 경우 가정용 로봇은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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