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김민영 기자] 대한민국 여자 포켓볼의 ‘간판 스타’ 권보미(강원)가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린 올해 첫 정기 투어에서 정상에 오르며 아시아 무대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었다.
권보미는 지난 7일 베트남 호찌민시 스포츠서비스센터에서 막을 내린 '2026 HBSF 투어 1 민테이블컵(HBSF-1 CUP MIN TABLE 2026)' 여자 포켓9볼 부문 결승전에서 베트남의 강호 부이쑤안방을 세트 스코어 4-3, 4-1로 꺾고 대망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는 호찌민시당구·스누커연맹(HBSF)이 주최하고, 국내 대표적인 명품 당구대 제조사인 '민테이블(MIN Table)'이 메인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해 치러진 베트남 권위 있는 정기 투어로, 한국에서는 권보미와 김보건(전남), 송나경(경남), 이준호(강원) 등이 출전했다.
특히 포켓9볼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권보미는 상금 2,000만 동(VND)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오픈전서 남성 실력자 연파하며 ‘16강 돌풍’…현지 팬 매료
사실 권보미의 활약은 여자부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앞서 성별 제한 없이 열린 남자 포켓9볼 오픈 부문에 출전했던 권보미는 64강과 32강에서 베트남의 쩐반찌에우, 응우옌호앙두이 등 쟁쟁한 남성 실력자들을 차례로 꺾고 본선 16강까지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16강에서 응오홍탕과 장바오손에게 패하며 오픈전 여정을 마무리했으나, 여성 선수가 남성 강호들을 연파하고 상위 라운드에 진출하는 모습은 베트남 현지 당구 팬들과 언론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회 최고의 화제로 떠올랐다. 권보미 외에도 함께 출전한 김보건, 송나경 등이 선전하며 한국 여자 포켓볼의 매운맛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변 속출했던 2026 HBSF 투어 1 폐막
한편, 이번 대회는 쩐뀌엣찌엔과 바오프엉빈, 타이홍찌엠 등 베트남을 대표하는 세계 최정상급 3쿠션 스타들이 대거 출전했으나 이변이 속출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베트남이 자랑하는 세계적인 3쿠션 강호 쩐뀌엣찌엔이 조별 리그 예선에서 충격적인 탈락을 기록하기도 했다.
남자 3쿠션 결승에서는 베트남의 응우옌찌롱이 응우옌낫호아를 50-36(33이닝)으로 꺾고 우승 상금 7,000만 동의 주인공이 되었으며, 여자 3쿠션 부문에서는 응우옌티비치트람이, 남자 포켓9볼 오픈전에서는 까오반하오가 각각 정상에 올랐다.
한국의 당구 명가 ‘민테이블’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치러진 이번 2026 HBSF 투어 1은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위상 제고와 더불어 대한민국 당구의 저력을 글로벌 무대에 널리 알린 기념비적인 대회로 마무리됐다.
(사진=HBSF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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