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쉼터·밤더위대피소 등 운영…응급구호반 51명→114명 확대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시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거리 노숙인과 쪽방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특별보호대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서울시는 거리 노숙인이 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노숙인 전용 무더위쉼터 11곳을 운영한다. 쉼터에는 냉방기와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고 생필품도 제공된다.
특히 을지로에 있는 브릿지종합지원센터 무더위쉼터는 여성 전용으로 운영하며 보건·위생용품 등을 지원한다.
무더위쉼터를 이용하지 못하는 노숙인을 위해서는 이동목욕차량 3대를 투입한다.
차량은 남대문 지하도, 고속터미널, 을지로입구, 국립중앙의료원, 영등포 쪽방촌 등 5곳을 요일별로 방문한다.
거리 노숙인의 안전을 살피는 응급구호반은 51명에서 114명으로 늘린다. 서울역, 시청, 을지로, 영등포 등 노숙인 밀집지역 등에서 주야간 순찰과 현장 상담을 강화한다.
특히 한낮 위험 시간대인 오후 1∼4시에는 밀집 지역 순찰을 강화하고,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119 이송과 의료 연계를 지원한다. 순찰 때는 무더위쉼터 안내, 건강 상태 확인, 음용수와 의류 등 생필품 배부도 함께한다.
쪽방주민을 무더위쉼터는 작년보다 1곳 늘어난 8곳을 평일 상시 운영한다.
7∼8월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전면 개방한다.
쪽방 주민들이 밤에 더위를 피할 수 있는 밤더위대피소도 쪽방상담소 자체 대피소 1곳과 한미약품이 후원하는 동행목욕탕 5곳 등 총 6곳을 운영한다.
시는 쪽방촌 공용에어컨 209대의 여름철 전기요금을 최대 20만원까지 지원하고 필터 청소도 진행한다. 쪽방촌에 설치한 쿨링포그(안개형 냉각) 14개 구간도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쪽방촌 상담소별 특별대책반도 가동한다. 총 10개조 20명이 하루 두 차례 순찰하며 공용에어컨 가동 상태, 응급상황, 집중호우 시 위험시설 등을 점검한다. 상담소의 간호사는 노약자와 만성질환자 등 특별보호대상 주민 141명을 수시로 방문해 건강 상태를 확인한다.
윤종장 서울시 복지실장은 "올여름 무더위와 열대야 속에서도 노숙인과 쪽방주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했다"며 "취약계층의 폭염 보호망이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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