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코스피 8%대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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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에 코스피 8%대 폭락…서킷브레이커 발동

코리아이글뉴스 2026-06-08 09:52:00 신고

국내 증시가 미국 반도체 업종 급락의 충격을 고스란히 반영하며 장 초반부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8% 이상 급락하며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 코스닥도 5% 넘게 하락하는 등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코스피는 장 초반 전 거래일 대비 8% 이상 하락하며 8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 1단계 서킷브레이커를 발동하고 매매거래를 일시 중단했다.

서킷브레이커는 시장 급락 시 투자자 보호와 과도한 변동성 완화를 위해 시행되는 제도로, 코스피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일정 시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이날 증시 급락은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 컸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성장 기대감으로 급등했던 반도체주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양호하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점도 시장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리 인상 가능성이 다시 부각되면서 성장주 중심의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이다.

증권업계는 이번 조정을 반도체 업황 자체의 급격한 악화보다는 단기간 급등에 따른 과열 해소 과정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국 반도체주의 급락이 국내 반도체 관련 종목과 시장 전반에 심리적 충격을 주면서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코스닥 시장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지수는 장 초반 5% 이상 하락하며 1000선 아래로 내려갔고,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일시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기업 실적, 외국인 수급 동향 등이 투자심리 회복 여부를 결정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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