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엔비디아, AI팩토리 동맹…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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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엔비디아, AI팩토리 동맹…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

아주경제 2026-06-08 09:20:0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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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최태원 SK 회장이 7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치맥 회동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AI 팩토리' 구축을 위해 차세대 메모리 공동개발에 나선다. 양사는 반도체 설계·제조 전 과정에 AI를 접목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AI 반도체 생태계 주도권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

SK하이닉스는 8일 엔비디아와 글로벌 AI 인프라 확산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수년간 이어온 협업을 기반으로 AI 팩토리에 최적화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 혁신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차세대 AI 시스템에 탑재될 메모리 개발이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슈퍼컴퓨터 '베라 루빈'을 비롯해 베라 CPU, RTX 스파크 PC, 젯슨 토르 로보틱스 플랫폼 등에 적용될 메모리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AI 인프라뿐 아니라 퍼스널 AI와 피지컬 AI 시장까지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전략이다.

양사는 첨단 메모리의 긴 개발 주기를 고려해 안정적인 공급 체계도 구축한다.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 로드맵에 맞춰 차세대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함으로써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협력은 반도체 개발 영역으로도 확대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쿠다-X(CUDA-X) 라이브러리와 피직스네모(PhysicsNeMo) 프레임워크를 활용해 반도체 시뮬레이션 성능을 높이고 있다. 공정 특성을 분석하는 TCAD(기술 컴퓨터 지원 설계)와 초미세 회로 구현에 필요한 계산 리소그래피 등 핵심 개발 과정의 처리 속도와 정확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목표다.

양사는 향후 협력을 전자설계자동화(EDA)와 시뮬레이션 전반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기업과 AI 플랫폼 기업, EDA 소프트웨어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삼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반도체 개발 생산성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제조 혁신 분야에서는 디지털 트윈 고도화가 추진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와 오픈USD 기술을 활용해 실제 반도체 공장을 3차원 가상공간에 구현하고 생산 환경을 실시간으로 분석·최적화하고 있다. 향후 AI 기반 업무 프로세스와 연계해 자율 제조 체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팩토리는 차세대 산업혁명의 엔진이고 첨단 메모리는 그 성능의 핵심"이라며,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플랫폼을 위한 첨단 메모리 기술 제공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뛰어난 파트너로,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프런티어 모델 학습부터 에이전틱 AI와 피지컬 AI까지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 가속화를 함께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은 SK하이닉스와 엔비디아가 수년간 함께해 온 협업의 깊이를 방증한다"며 "양사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개발하고 반도체 설계와 제조에 AI를 적용함으로써 AI 인프라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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