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후세인은 지난 5일 이라크 대표팀 선수단 및 스태프와 함께 두바이에서 출발해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미 이민 당국으로부터 약 7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
후세인은 이라크 대표팀 부주장이자 주전 스트라이커로, 이번 월드컵 본선 진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한 선수다. 이라크올림픽위원회 관계자는 후세인이 미국 당국의 질문을 받았고, 휴대전화도 검사받았다고 전했다. 후세인은 추가 심사를 거친 뒤 미국 입국이 허용됐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도 이같은 내용을 인정했다. CBP는 성명을 통해 “이라크 대표팀이 지난 5일 두바이국제공항에서 출발해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 도착했다”며 “입국 심사 과정에서 두 명의 여행자가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CBP는 “이는 입국 가능 여부를 판단하거나 정보를 확인하기 위한 통상적인 심사 절차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CBP에 따르면 추가 심사를 받은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미국 입국이 허용됐고, 다른 한 명은 입국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입국이 거부된 인물은 선수가 아닌 이라크 대표팀의 사진작가다. CBP는 “심사상 우려가 있어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당국은 “미국에 입국하려는 모든 여행자는 선수, 지도자, 스태프를 포함해 CBP의 검사와 심사 대상”이라며 “입국 허용 여부는 법 집행, 국가안보, 이민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사안별로 결정된다”고 밝혔다.
이라크 대표팀은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미국 일리노이주 브리지뷰에서 베네수엘라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본선 첫 경기는 오는 16일 매사추세츠주 폭스버러에서 열리는 노르웨이전이다. 이라크는 프랑스, 세네갈, 노르웨이와 함께 I조에 속해 있다.
이라크의 월드컵 본선 출전은 40년 만이다. 하지만 대회 개막을 앞두고 핵심 선수의 장시간 입국 조사와 스태프 입국 거부가 이어지면서 준비 과정에 변수가 생겼다. 지정학적 긴장이 전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 무대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