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안토닌 파넨카가 멕시코를 조 1위 후보로 꼽으면서도, 체코의 조별리그 통과를 기대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2일 오전 11시(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한다.
한국 대표팀의 첫 상대인 체코는 독립 이후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오랜만에 세계 무대에 복귀한 만큼 대회 경험 면에서는 한국보다 부족하다고 볼 수 있지만, 결코 가볍게 볼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체코는 유럽 예선에서 ‘강호’ 덴마크를 격파하며 본선행 티켓을 따냈다. 피지컬과 높이를 앞세운 축구가 강점으로 꼽힌다. 한국이 전력상 밀리는 상대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체코의 세트피스 경쟁력은 충분히 경계해야 한다. 특히 첫 경기는 대회 전체 흐름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방심은 금물이다.
체코 축구의 전설 파넨카도 대표팀의 선전을 기대했다. 파넨카는 승부차기에서 골키퍼를 속이는 칩슛으로 유명한 ‘파넨카킥’의 창시자다. 그는 체코 매체 ‘데닉’과의 인터뷰에서 “우선 48개 팀이 참가하는 시스템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해야겠다. 사실상 세계의 절반이 참가하는 셈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표팀 선수들은 조별리그를 통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사실상 기대받았던 일을 해낸 것이다. 그다음에는 어떤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 그때부터는 누구든, 언제든, 어떤 상대든 이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최대한 멀리 올라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A조 판도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파넨카는 “나는 전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아마 겉보기에는 쉬워 보일 수도 있다. 우리는 사실상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한국 축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그들은 월드컵에 진출했고, 세계 여러 곳에서 뛰는 많은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쉬운 경기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조의 우승 후보는 멕시코다. 하지만 우리가 3위가 아니라 2위로 진출한다면 좋을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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