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이스라엘 겨냥 미사일 발사…"반격하면 더 강한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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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이스라엘 겨냥 미사일 발사…"반격하면 더 강한 공격"

이데일리 2026-06-08 06:36: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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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이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베이루트를 공습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겨냥한 것은 4월 중순 미국과 이란 간 휴전이 발효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최소 3차례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요격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즉각 안보 자문 회의를 열었고, 이란의 공격에 대해 “강력히 대응을 할 것”이라고 이스라엘 방송 채널12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스라엘 교육부는 8일부터 전국적으로 수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란 혁명수비대 또한 혁명수비대 항공우주군이 탄도미사일을 사용해 이스라엘 북부의 라맛 다비드 공군기지를 타격했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작전이 최근 남부 레바논과 수도 베이루트 남부 교외 여러 지역에서 벌어진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도발이 반복되면 더 광범위한 대응을 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해안 도시 네타냐 상공에서 포착된 미사일.(사진=AFP)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도 성명을 통해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의 군대는 레바논 남부와 다히예 지역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만약 공격을 확대하거나 이란의 행동에 반격한다면 더욱 강력하고 파괴적인 공격이 가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휴전을 반복적으로 위반하고 인탄 등 금지 무기를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4월 휴전 발효 이후 낮은 강도의 교전이 이어지긴 했지만 휴전의 틀 아래에서 이뤄졌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만류에도 이스라엘이 베이루트를 공습하면서 전면전 재개 위험을 키우고 있다.

이날 앞서 네타냐후 총리와 이스라엘 카츠 국방부 장관은 공동성명을 통해 “헤즈볼라의 이스라엘 영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스라엘군이 베이루트 남부 외곽에 위치한 ‘테러리스트’ 본부를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해당 목표물을 헤즈볼라가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는 데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보건부는 이번 공습으로 2명이 숨지고 여성 4명과 어린이 4명을 포함해 2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지난주 미 국무부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정부가 수주간의 협상 끝에 휴전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합의는 헤즈볼라가 공격을 중단하고 이스라엘과의 국경 인근 지역에서 철수하는 한 전투를 끝내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합의에는 레바논군이 해당 지역 일부를 장악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즉각 이 합의를 거부했다. 이들은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완전히 철수하기 전까지는 전투 중단을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계속해서 교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와 인터뷰에서 “협상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확전 자제를 촉구했다. 그는 “이란은 이스라엘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니 이제 충분하다. 이란에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서 합의를 하라고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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