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국정 2년 차 비전을 공개한다.
부동산과 검찰개혁,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주요 현안이 질의응답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청와대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갖는다. 지난해 취임 30일 기자회견과 취임 100일 기자회견,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 이어 네 번째 공식 기자회견이다.
이번 기자회견의 슬로건은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다. 청와대는 세계가 주목하는 나라를 넘어 세계가 꼭 필요로 하는 나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과 의지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1년간의 국정 운영 소회를 밝히고 국정 2년 차 비전과 4대 목표를 제시할 예정이다. 이어 민생경제와 정치·외교·안보, 사회·문화 등 분야별로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행사에는 내외신 기자 160여 명이 참석하며 대학 언론 기자 출신 대학생 2명도 질문자로 참여한다.
기자회견에서는 부동산 정책과 검찰개혁, 조작기소 특검법, 개각 및 청와대 인선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질문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최근까지 투기 억제와 시장 안정 기조를 강조해 온 만큼 향후 보유세와 세제 개편 방향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서울을 중심으로 집값과 전·월세 가격이 다시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추가 공급 대책과 시장 안정 방안에 대한 설명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조작기소 특검법과 검찰개혁 관련 질문도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내용 등을 두고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이 직접 어떤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
전날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한 데 따른 후속 개각 구상과 청와대 참모진 개편 방향도 관심사다. 하정우 전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 이후 공석이 된 AI미래기획수석 인선 등 국정 2기 진용 구축에 대한 언급이 나올 가능성도 거론된다.
청와대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이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국정 운영 성과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국내 행사 428건에 참석했고, 14개국 순방과 정상외교 일정을 소화했으며 전국 14개 시·도에서 12차례 타운홀미팅을 열어 주민 3천500여 명과 직접 소통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조정식 국회의장, 조희대 대법원장, 김상환 헌법재판소장과 회동을 갖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청와대는 독립 헌법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에 대한 직접 개입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헌법기관 간 협의를 통해 제도 보완과 후속 대책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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