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이영표가 전현무의 중계가 일반적이지 않다며 가능성을 봤다고 밝혔다.
7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이영표가 전현무와 중계 연습을 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영표는 울산 사외이사로 울산과 강원과의 경기를 보러 갔다가 강원FC 현 대표 김병지를 만났다.
김병지는 이영표가 강원FC 전 대표였던 것을 두고 "전 대표와 현 대표가 같이 있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직원들에게 두 대표의 스타일이 어떻게 다른지 물어봤다.
한 남자 직원은 "두 분 다 동기부여를 주셨는데 이영표 대표님은 말로 동기부여를 주시고 김병지 대표님은 돈으로 동기부여를 주신다"고 했다.
여자 직원 역시 "남는 건 숫자가 아니었나"라고 김병지 대표에게 힘을 실었다.
직원들은 이영표가 두 대표 중 누가 더 좋은지 묻자 만장일치로 김병지를 선택했다.
8대 0으로 완패한 이영표는 "성과급이 그렇게 중요해?"라면서 "8명의 배신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다. 삐치지 않는다. 다만 기억하고 있을 뿐이다"고 뒤끝을 작렬했다.
울산 사외이사로서의 역할을 마친 이영표는 KBS로 이동했다.
이영표는 스포츠국 회의실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담당인 부장, 담당PD를 만났다.
이영표는 중계를 하면서 힘들었던 점에 대해 지난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을 언급했다. 이영표는 전반전, 후반전에 이어 연장전을 하는데 너무 화장실 가고 싶었다고 했다.
이영표는 당시 고민을 하다가 자신의 삶을 위해 화장실로 향했다고 털어놨다. 당시 중계 파트너 조우종이 옆에 이영표가 없어서 깜짝 놀랐다고.
엄지인은 북중미 월드컵 캐스터로 합류한 전현무를 향해 "선배 기저귀 차고 가야겠다"고 말했다.
이영표는 제작진에게 원하는 해설 방향이 있는지 물어봤다 .제작진은 전현무 캐스터가 어떤 질문을 해도 예쁘게 받아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영표는 회의를 마친 뒤 전현무와 함께 대한민국과 미국의 평가전으로 중계 연습을 했다.
김숙은 "주고받고가 너무 좋다"고 했지만 전현무는 말문이 막힌 상황들이 많았다.
연습을 마친 이영표는 전현무를 위한 피드백으로 "너무 좋은데 모든 장면을 설명해 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이영표의 거침없는 피드백이 이어지자 "저를 코너와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 친해지고 같이 하게 되면 본색을 드러낼 양의 탈을 쓴 늑대같은 보스다"라고 했다.
이영표는 전현무의 중계에 대해 "일반적이지 않았다. 신선한 스타일이었다. 가능성을 확인한 의미 있는 날이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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