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코리아=류석만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 당선인의 당선사례 현수막 문구가 정치권 안팎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단순한 당선 인사를 넘어 경쟁자였던 김태흠 현 충남지사에 대한 공개적 예우와 정치적 통합 메시지가 함께 담겼다는 평가다.
현수막에는 “김태흠 지사님, 지난 4년 수고 많으셨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더 새로운 충남으로 도민과 함께 가겠습니다”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해당 문구는 박 당선인이 직접 챙긴 것으로 알려지며 ‘이례적인 승자 메시지’로 주목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그간 양승조 전 지사의 ‘복지 충남’과 김태흠 지사의 ‘힘쎈 충남’을 모두 계승·확장·보완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메시지 역시 특정 노선을 부정하기보다 기존 도정 성과를 포괄적으로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특히 그는 이번 선거 결과를 “220만 충남도민의 견제와 균형, 통합의 선택”으로 규정하며, 민선 9기 도정의 핵심 가치로 실용주의를 제시했다.
최근 기자회견에서도 “보수·진보의 낡은 틀을 넘어 도민 삶의 개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민선9기 구상을 위한 가칭 ‘새로운 시선 위원회’(또는 ‘담대한 설계 위원회’) 구성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책 설계와 조직 정비를 동시에 추진하며 새 도정 준비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6·3 지방선거 평가 및 백서 발간위원회’ 구성을 촉구하며 “아전인수식 해석이 아닌 질서 있는 평가를 통해 미래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민 목소리를 담은 3권의 수첩을 ‘충남수첩’이라 명명했다”며 “130여 차례 현장 의견을 기록했지만 그 무게는 3t에 달한다”고 밝히며 도정 설계의 책임감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