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7일 신임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한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경우, 지난 2006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약 20년 만에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탄생하게 된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했다. 강 실장은 한 후보자에 대해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 리더"라며 "민간에서 쌓은 실용성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1967년생인 한 후보자는 IT 전문지 기자로 출발해 네이버 서비스 총괄 부사장과 첫 여성 대표이사를 역임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인 출신이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에는 첫 중기부 장관으로 발탁되어 청년 창업 지원과 소상공인 정책 등을 추진해왔다.
한 후보자의 지명 소식에 혁신·벤처·여성기업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나타냈지만, 향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는 부동산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다주택자의 부동산 정책 업무 배제 기조를 명확히 해온 만큼, 야당은 한 후보자의 다주택 보유 논란을 두고 공세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월 정기 재산공개에 따르면 한 후보자는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 강남구 역삼동 오피스텔, 종로구 삼청동 단독주택 등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후보자는 대통령의 정책 기조에 맞추어 이 중 3채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한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가 차질 없이 마무리될 경우, 내달 초·중순을 전후로 정식 임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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