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최종 엔트리 승선을 노리는 포수 조형우(24·SSG 랜더스)가 매력을 어필했다. 그는 "올해 내 개인 목표는 태극마크였다. 욕심이 나는 건 사실"이라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7일 인천에서 열린 KT 위즈전에 8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5회 말 무사 2루에서 우익수 방면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 후속 타선의 지원 속에 홈까지 밟으며 SSG의 5회 5득점 '빅이닝'에 힘을 보탰다. 그뿐만 아니라 9이닝 동안 포수 마스크를 쓰고 투수진의 무실점을 이끌었다. 특히 선발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의 시즌 베스트 '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 쾌투를 합작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조형우는 경기 뒤 "이번 주에만 두 차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연패를 끊어내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어 기쁘다"며 "베니지아노는 정말 좋은 공을 가진 투수다. 그런데 아직 자기 기량을 다 못 보여준 것 같아서 포수 입장에서 미안하기도 했다. 오늘은 직구와 투심 패스트볼 위주로 피칭했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어 그는 "작년 K-베이스볼시리즈 때 태극마크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다. 잠시였지만 너무 자랑스러웠고 소중한 추억이 됐다. 새 꿈을 갖게 된 동기부여가 됐다"며 아이치·나고야 AG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대회에 나서는 최종 엔트리 24명은 오는 11일 공개될 예정.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한 조형우는 허인서(한화 이글스) 김건희(키움 히어로즈) 등과 포지션 경쟁을 펼친다.
조형우는 "비시즌 때 연습이 조금씩 나오는 것 같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지만 자신감을 찾아가고 있다. 경기를 치르면서 더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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