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외국인 투수 앤서니 베니지아노가 KBO리그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선보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SSG는 7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9차전에서 7-0으로 승리했다. 이번 3연전에서 2승1패를 기록한 SSG는 2~4일 문학 키움 히어로즈전(2승1패)에 이어 2연속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선수는 선발 앤서니 베니지아노였다. 베니지아노는 7이닝 2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물론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투구수는 100개였다. 구종별로는 직구(44개)가 가장 많았다. 스위퍼(22개), 투심(16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7개)이 뒤를 이었다. 최고구속은 153km/h.
올해 KBO리그 1년 차 시즌을 보내고 있는 베니지아노는 이날 경기 전까지 11경기 52⅓이닝 1승 4패 평균자책점 5.81에 그쳤다. 직전 경기였던 2일 키움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인 6⅓이닝을 던지긴 했으나 패전을 떠안았다. 더구나 SSG는 7일 경기에서 마무리 조병현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만큼 베니지아노가 최대한 긴 이닝을 책임져주길 바랐다.
베니지아노는 1회초 최원준의 삼진, 김현수의 1루수 뜬공 이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샘 힐리어드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허경민의 투수 땅볼, 김상수의 유격수 땅볼 이후 한승택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오윤석의 2루수 뜬공으로 이닝을 끝냈다.
3회초를 삼자범퇴로 마감한 베니지아노는 4회초 김민혁의 2루수 땅볼, 힐리어드의 내야안타, 허경민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김상수와 9구 승부 끝에 삼진을 이끌어냈고, 한승택의 유격수 땅볼 때 1루주자 허경민을 2루에서 잡아냈다.
베니지아노는 5회초를 삼자범퇴로 매듭지으며 승리 요건을 충족했다. 타선도 힘을 냈다. SSG는 2-0으로 앞선 5회말에만 대거 5점을 뽑으며 7-0으로 달아났다.
부담을 덜어낸 베니지아노는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6회초 김현수의 우익수 뜬공, 김민혁의 삼진, 힐리어드의 삼진으로 이닝을 마감했고, 7회초 허경민의 유격수 땅볼, 류현진의 중견수 뜬공, 한승택의 낫아웃 삼진으로 이닝을 매조졌다.
베니지아노와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조형우는 "베니지아노는 정말 좋은 공을 가진 투수"라며 "그런데 아직 자기 기량을 다 못 보여준것 같아서 포수 입장에서 미안하기도 했다. 오늘은 직구와 투심 위주 피칭을 했던 게 잘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선발 베니지아노가 주 2회 등판을 소화해 체력적인 부담이 있었음에도 올 시즌 가장 훌륭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고 베니지아노를 칭찬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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