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청년·여성 당선인 '한 자릿수'… "도의회 진출 어렵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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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청년·여성 당선인 '한 자릿수'… "도의회 진출 어렵네"

한라일보 2026-06-07 17:59:0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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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 투표함. 한라일보 자료사진



[한라일보] 6·3지방선거에서 선출된 제주도의회 지역구의원 가운데 청년·여성 당선인의 비율이 각각 한 자릿수인 것으로 나타나 여전히 정치 진출에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당선인 통계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제주도의회의원 당선인 45명(지역구 32명·비례대표 13명) 중 만 39세 이하 청년 정치인은 3명(30대, 지역구 2명·비례대표 1명)으로 전체의 6.7%에 머물렀다.

나머지 42명(93.3%)은 40~60대였다. 연령별로 보면 40대 10명(22.2%), 50대 21명(46.7%), 60대 11명(24.4%)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역구 5명, 비례대표 1명 등 6명의 청년 후보가 도전했는데, 이 중 절반만 당선증을 받게됐다. 이는 지난 선거 당시 청년 당선인 수(3명)와 같다.

청년 당선인은 더불어민주당 김기환(이도2동갑)·강정범(오라동)·정다운(비례대표) 등 3명이다. 연동을 선거구에 도전했던 국민의힘 김지은·최연소 진보당 정근효 후보와 노형동을에 도전한 개혁신당 이건우 후보는 도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다.

여성의 경우 청년보다 비교적 정치 진출 폭이 넓었다. 제주도의회의원 당선인 45명 중 여성은 12명(지역구 3명·비례대표 9명)으로 전체의 26.6%를 차지했다. 4년 전 여성 당선인이 9명(지역구 4명·비례대표 4명·교육의원 1명)이던 2022년 지방선거와 비교하면 3명(6.6%p) 늘었다.

여성 당선인은 지역구에선 민주당 강성의(화북동)·이경심(노형동을)·오은초(정방·중앙·천지·서홍동), 비례대표에선 민주당 박지은·임혜주·정다운·장희순·강영아, 국힘 김효·이정한·김경애, 조국혁신당 김혜지 등 12명이다.

다만 여성 당선인의 수치가 늘었으나 지역구만 놓고 보면 여성의 정치 진출 기반이 넓어졌다고 단정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전체 당선인 중 지역구 여성 당선인의 비율은 6.7%로 한 자리 수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제주여민회·제주여성인권연대 등 도내 여성단체들은 "교육의원 제도 폐지에 따른 비례대표 의석 확대의 결과일 뿐"이라며 오히려 지역구의원 여성 당선인이 지난 선거의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든 점을 들며 지역구에서 여성 정치인의 진출 기반이 넓어진 것은 아닌 것으로 봤다. 이들은 모든 정당과 제주도정, 제주도의회, 제주도교육청에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한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실천을 촉구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이번 선거에서 고의숙 제주도교육감 당선인이 '제주 최초 민선 여성 교육감', 강성의 제주도의원 당선인이 '제주 최초 3선 여성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내놨다. 제주여민회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이 실질적인 리더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고, 제주여성인권연대는 "수십 년간 남성 중심으로 운영돼 온 제주 정치와 교육행정의 두터운 유리천장에 균열을 낸 제주 여성 정치사의 역사적 이정표"라며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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