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다…" '강릉'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로컬 맛집 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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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를 타선이 하나도 없다…" '강릉' 가면 꼭 들러야 하는 로컬 맛집 4곳

위키푸디 2026-06-07 16:53:00 신고

강릉 초당 순두부 짬뽕, 리틀다이너 치킨 와플 샌드위치 / 위키푸디
강릉 초당 순두부 짬뽕, 리틀다이너 치킨 와플 샌드위치 / 위키푸디

강릉은 여행 중 한 끼와 볼거리를 고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다. 강릉역 근처에서는 감칠맛 도는 꼬막 비빔밥으로 첫 끼를 해결할 수 있고, 다음 날 아침에는 몽글몽글한 순두부로 속을 편안하게 달래기 좋다. 또한 식후에 고소한 흑임자 커피를 마시거나, 화려한 미디어아트를 감상한 뒤 저녁에는 묵직한 미국식 다이닝으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일정도 잘 맞는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엄지네 꼬막 비빔밥, 강릉 순두부, 툇마루, 아르떼뮤지엄, 리틀다이너다. 다섯 곳은 메뉴와 성격이 겹치지 않아 강릉 여행 중 식사와 휴식 시간에 맞춰 순서대로 들르기 좋다.

1. 엄지네 포장마차, 강릉 여행의 첫 끼로 먹기 좋은 꼬막 비빔밥

엄지네
엄지네 꼬막비빔밥 / 위키푸디

강릉에 도착한 뒤 입맛을 돋울 든든한 한 끼를 찾는다면 엄지네가 어울린다. 강릉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한 식당으로, 커다란 쟁반에 꼬막무침과 비빔밥을 반반씩 담아낸다.

꼬막 비빔밥은 해감이 잘 된 쫄깃한 꼬막에 간장을 곁들인 특제 양념을 버무려 짜지 않으면서도 감칠맛이 깊다. 밥 사이사이에 잘게 썬 청양고추가 들어가 자칫 해산물로 인해 물릴 수 있는 맛을 매콤하고 깔끔하게 잡아준다.

마른 김에 비빔밥을 얹어 싸 먹으면 고소한 향이 한층 살아나며, 밥을 다 먹은 뒤 남은 꼬막무침에 공깃밥을 추가해 비벼 먹으면 여럿이 방문해도 양이 넉넉하다.

2. 툇마루, 진한 에스프레소에 흑임자 크림을 올린 커피

툇마루 커피 / 위키푸디

툇마루는 식사 뒤 달콤하고 묵직한 입가심이 필요할 때 찾기 좋은 카페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툇마루 커피'는 차가운 우유 위에 에스프레소 샷을 붓고, 그 위를 쫀득하고 거친 흑임자 크림으로 덮어 낸다.

음료는 빨대를 쓰지 않고 잔을 기울여 그대로 마시는 방식을 권한다. 잔을 입에 대면 흑임자 크림의 달콤하고 짙은 고소함이 가장 먼저 입에 닿고, 뒤이어 쌉싸름한 커피와 부드러운 우유가 자연스럽게 섞여 들어온다. 층마다 다른 질감과 맛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어우러져, 평소 커피의 쓴맛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도 거부감 없이 즐길 수 있다.

3. 강릉 초당 순두부 마을, 바닷물로 간을 맞춘 고소함이 모인 곳

강릉 초당 순두부 짬뽕 / 위키푸디
강릉 초당 순두부 짬뽕 / 위키푸디

강릉에서 자극적인 음식에서 벗어나 속을 편안하게 달래고 싶을 때는 '초당 순두부 마을'로 향하면 된다. 소나무 숲길을 따라 두부를 직접 빚어내는 식당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이 마을에서는 어느 곳을 들어가든 제대로 된 두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동해안의 맑은 바닷물을 간수로 써서 두부를 빚어내기 때문에 부드럽고 몽글몽글한 식감이 고스란히 살아 있다.

마을 안 식당들은 저마다의 맛으로 여행객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뚝배기에 뽀얗게 담겨 나와 콩 본연의 슴슴하고 고소한 맛을 온전히 전하는 전통적인 하얀 순두부 백반은 이른 아침이나 매운 음식을 먹은 다음 날 속을 달래기에 제격이다. 최근에는 해물과 고기를 넉넉하게 넣고 불향을 입혀낸 얼큰한 짬뽕 순두부 등 변형 메뉴를 내는 곳도 많아졌다. 

4. 리틀다이너, 묵직하고 이국적인 맛을 곁들이는 미국식 식당

리틀다이너 치킨 와플 샌드위치 / 위키푸디
리틀다이너 치킨 와플 샌드위치 / 위키푸디

리틀다이너는 강릉에서 해산물이나 향토 음식 대신 색다른 분위기와 맛을 원할 때 들르기 좋은 식당이다. 체크무늬 바닥과 빈티지한 소품을 배치해 미국의 작은 도로변 식당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인테리어가 눈에 띈다.

이곳에 방문했다면 시그니처 메뉴인 '치킨 와플 샌드위치'를 반드시 맛보아야 한다. 두툼하고 바삭하게 구워낸 와플 사이에 거대한 크기의 프라이드치킨과 치즈, 하얗고 노란 특제 소스가 흘러넘칠 듯 풍성하게 들어가있다. 

해산물 위주의 강릉 식단에서 벗어나 꾸덕하고 진한 파스타나 시원한 탄산음료를 곁들이며 묵직하고 든든하게 여행의 하루를 마무리하기에 더없이 완벽한 장소다.

아르떼뮤지엄, 시각적인 즐거움을 채워주는 미디어아트 전시

아르떼뮤지엄 / 위키푸디
아르떼뮤지엄 / 위키푸디

식사를 마친 뒤 가볍게 걷고 싶을 때는 아르떼뮤지엄도 들르기 좋다. 밥집과 카페를 둘러본 뒤 바로 숙소로 돌아가기 아쉽다면, 실내에서 천천히 머물 수 있는 전시 공간이 여행 동선에 잘 맞는다.

아르떼뮤지엄은 어두운 실내를 배경으로 거대한 파도와 숲, 꽃, 폭포 같은 장면을 벽과 바닥에 펼쳐 보이는 몰입형 전시관이다. 작품을 멀리서 바라보는 방식이 아니라, 관람객이 화면 한가운데 들어가 움직이는 장면을 온몸으로 느끼는 방식에 가깝다.

아르떼뮤지엄 / 위키푸디
아르떼뮤지엄 / 위키푸디

사방을 채운 영상은 공간을 따라 계속 달라진다. 거센 파도가 눈앞까지 밀려오는 장면도 있고, 숲과 꽃이 벽면을 따라 번지며 실내 전체를 다른 분위기로 바꾸는 구간도 있다. 여기에 웅장한 사운드가 더해져 작품 속으로 걸어 들어간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마다 테마에 맞는 은은한 향도 퍼진다. 눈으로만 보는 전시가 아니라 소리와 향까지 함께 느낄 수 있어,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는 재미가 크다. 조명이 어둡고 화면 색감이 선명해 사진을 남기기에도 좋고, 동선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여행 중 잠시 쉬어가는 기분도 든다.

실내 전시라 비나 더위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 점도 장점이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에도 일정에 넣기 쉽고, 한낮 기온이 높은 시기에도 부담 없이 머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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