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난 양의지·강민호, 포수 신구 경쟁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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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난 양의지·강민호, 포수 신구 경쟁 열리나

한스경제 2026-06-07 16:25:5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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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왼쪽), 강민호.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양의지(왼쪽), 강민호.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제공

| 서울=한스경제 신희재 기자 | 올라올 선수는 올라온다. 프로야구 대표 베테랑 포수들인 두산 베어스 양의지(39)와 삼성 라이온즈 강민호(41)가 점차 제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양의지와 강민호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15년 동안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을 양분했다. 이 기간 양의지가 9개, 강민호가 6개의 황금장갑을 손에 넣었다. 그사이 수많은 도전자들이 나타났지만, 누구도 둘의 아성을 뛰어넘지 못했다.

양강 시대를 구축했던 둘은 올 시즌 초반 나란히 타율 1할대 빈공에 시달렸다. 지난해 타격왕(0.337)을 차지했던 양의지는 지난달 13일까지 타율 0.194(129타수 25안타)에 머물렀다. 강민호도 지난달 2일까지 타율 0.197(71타수 14안타)에 그쳐 열흘간 2군에 내려갔다. 이 틈을 타 KIA 타이거즈 한준수(27), 한화 이글스 허인서(23) 등 20대 포수들이 두각을 보여 판도가 바뀌는 듯했다.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양의지. /두산 베어스 제공

여름이 되면서 '양강' 모두 타격감이 올라오는 모습이다. 양의지는 지난달 14일 KIA 타이거즈전(3-5 패)에서 2홈런을 몰아친 후 우상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특히 7일 오전 기준으로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57(28타수 10안타)로 맹활약해 시즌 타율을 0.247(190타수 4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또한 홈런 7개, 타점 28개로 2개 부문 모두 어느덧 팀 내 2위까지 올라왔다.

강민호는 지난달 13일 1군 복귀 후 18경기에서 타율 0.333(57타수 19안타) 4홈런 1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11로 반등했다. 6일 KIA전에서는 연장 10회 초 결승 솔로포로 팀의 3-2 승리도 이끌었다. 좌타자가 많은 삼성에서 우타자로 하위 타순에 배치돼 짜임새 있는 타선을 꾸릴 수 있게 돕고 있다.

양우현(왼쪽)과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양우현(왼쪽)과 강민호. /삼성 라이온즈 제공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포수 부문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에서 양의지는 5위(0.79), 강민호는 4위(0.82)에 올라 있다. 한준수(2.03), 허인서(1.84) 등과 격차를 좁히면서 포수 부문 신구 경쟁 구도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여기에 LG 트윈스 박동원(1.57), 키움 히어로즈 김건희(0.59) 등도 기회를 노린다.

시즌 중 현장에서 만난 양의지는 "타율이 많이 떨어졌지만, 전광판을 보지 않고 하루하루 중요한 순간에 하나씩만 치려 한다. 주장으로서 개인 기록보다는 두산이 가을야구에 가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호 형과 만나면 식사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는데, 나이 관련으로는 특별히 언급하지 않는다. 어릴 때처럼 똑같이 야구한다. 아직은 (현역 생활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프지 않으면 계속 이어가려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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