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시민들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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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올해 첫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견, 시민들 주의 당부

이데일리 2026-06-07 15:10:2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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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이데일리 홍석천 기자] 대구에서 올해 처음으로 일본뇌염을 옮기는 매개모기가 확인되면서 보건당국이 시민들에게 모기 물림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최근 채집한 모기 가운데 일본뇌염 매개종인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일 동구 금강로 일대에서 채집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작은빨간집모기가 발견됐다. 이는 지난해 첫 확인 시점인 6월 3일보다 이틀 빠른 것이다. 다만 유전자 검사에서는 일본뇌염 바이러스 등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일본뇌염은 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제3급 법정감염병이다. 감염자의 대부분은 가벼운 발열이나 두통 등 증상을 보이거나 무증상으로 지나가지만, 일부는 급성 뇌염으로 진행돼 의식장애와 경련, 마비 등의 중증 증상을 겪을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된 환자의 경우 사망률이 20~30%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기온 상승과 장마철 강수 증가 등 기후환경 변화로 모기 활동 시기가 빨라지고 해외유입 감염병 위험도 커지면서 보건당국의 감시체계도 강화되고 있다. 실제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3월 말부터 10월까지 모기 유인등을 활용해 일본뇌염을 비롯한 웨스트나일열,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뎅기열, 황열, 치쿤구니야열 등 모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감시를 실시하고 있다.

사진=대구시


특히 작은빨간집모기는 주로 논이나 웅덩이, 축사 주변에서 서식하며 여름철 야간에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보건당국은 △야간 야외활동 시 긴 소매·긴 바지 착용 △모기기피제 사용 △방충망 점검 △집 주변 고인 물 제거 등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일본뇌염 예방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라며 “가정과 주변 환경에서 모기 유충이 발생하지 않도록 물웅덩이를 제거하고 개인 예방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매년 일본뇌염 매개모기 발생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어린이와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은 예방접종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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