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7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명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늘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 장관을 지명했다"며 "IT 기업 대표와 중기부 장관이라는 경험을 바탕으로, 시대적 과제인 AI 대전환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국민 일부가 아닌 대한민국 모두의 성장을 이끌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애초 차기 총리 후보자로는 한 장관을 비롯해 강 비서실장과 정성호 법무부 장관 등 3명이 거론됐다. 한 장관이 총리로 최종 임명되면, 지난 2006년 한명숙 전 국무총리 이후 19년 만의 여성 총리이자 역대 두 번째 여성 총리가 된다.
한 장관은 숙명여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컴퓨터 전문지 민컴 기자 등을 거쳐 1997년 엠파스 창립 멤버로 합류했다. 2007년 네이버의 전신인 NHN에서 검색사업본부장, 네이버 서비스총괄 부사장 등을 지냈다. 문서 위주의 검색 시스템 중심이던 네이버를 콘텐츠, 커머스 플랫폼 등으로 확장하고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네이버 최초의 여성 CEO로 임명돼 2022년까지 5년간 대표이사를 지냈다.
강 비서실장은 "한 후보자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출발해 굴지의 디지털 기업 수장에 오른 입지전적인 리더"라며 "민간의 실용성과 혁신성을 겸비하고 있고 우리 사회의 AI 대전환 필요성에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의 혁신성과 중기부 장관으로서의 경험, 국무총리라는 기회가 더해진다면 반도체 호황과 수출 증가가 견인한 한국경제의 성장을 중소기업·소상공인·골목상권 등 국민 모두의 성장으로 전환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대통령은 오는 8일 기자간담회에서 한 장관 지명 배경에 대해 직접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장관의 다주택 문제는 해소되었나'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강 비서실장은 "부동산과 관련한 건 청문회 과정에서 자세한 소명이 있을 걸로 저희는 판단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 총리에 대해서는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노고에 깊이 감사하다"며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 불러도 가히 틀리지 않는다"고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도전이 점쳐지는 김 총리는 오는 8월 또는 9월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전당대회에 출마하기 위해 조만간 사의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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