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란 월드컵 선수들에게만 비자 발급...축구협회장 등 직원 15명은 입국 거부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미국, 이란 월드컵 선수들에게만 비자 발급...축구협회장 등 직원 15명은 입국 거부

BBC News 코리아 2026-06-07 13:02:03 신고

3줄요약
지난달 29일 튀르키예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흰색 유니폼을 입은 이란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경기장을 걷고 있다.
Reuters

미국이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의 월드컵 참가를 위한 입국을 허가했다고 발표한 지 몇 시간 만에, 이란은 미국이 대표팀의 "핵심" 지원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은 거부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은 15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이란의 월드컵 첫 경기를 열흘 앞둔 지난 5일(현지시간), 모든 선수와 "필수 지원 인력"에게 비자가 발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이 "거짓 명목으로 테러리스트를 미국에 몰래 들여보내기 위해 이 제도를 악용하는 일"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튀르키예 주재 이란 대사관은 미국이 "관리 및 행정 인력의 상당수"와 "기술 자문 인력"에 대한 비자 발급을 거부했다며, 이를 "스포츠에 대한 정치적 편향에 따른 개입"이라고 비판했다.

이란 국영 연계 매체들은 축구협회장과 부회장, 미디어 책임자 등 행정 관계자 15명이 미국 입국을 거부당한 이들에 포함됐다고 보도했다.

이란 대표팀은 지난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훈련 기지를 떠나 대회 기간 머물 예정인 멕시코로 향했다. 대표팀은 20시간 비행 끝에 7일(현지시간) 새벽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멕시코 주재 이란 대사는 지난 6일, 비자 조건에 따라 이란 선수단은 미국에서 경기가 열리는 날에만 입국하고, 같은 날 출국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 측은 성명에서 미국의 발표를 "눈가림"이라고 비판하며 "미국은 이란 축구대표팀을 겨냥한 의도적이고 차별적인 조치를 최고 수위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이란 대사관 관계자들은 세계 축구를 관장하는 국제축구연맹, FIFA가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2026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가 공동 개최하며 오는 6월 11일 개막한다. 이란은 2025년 3월 예선 조 1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전쟁이 발발하기 거의 1년 전이었다.

이번 대회는 개최국이 자신과 전쟁 중인 국가의 대표팀을 받아들이는 첫 월드컵이 된다.

이란은 지난 5월 말 훈련 기지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서 멕시코로 옮겼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대회 기간 이란 대표팀과 공식 대표단이 미국에 머무는 동안 어떤 제한을 받게 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BBC에 보낸 성명에서 국토안보부는 "미국 국민과 2026 FIFA 월드컵 참가자들의 안전과 보안을 지키겠다는 약속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또 "로스앤젤레스를 포함한 미국 내 11개 개최 도시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범정부 차원의 대응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의회에서 이란 축구 대표단에 이란혁명수비대와 관련된 인물이 포함되는 것은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이란 군의 강력한 조직이다.

이란 대표팀 선수 일부는 이란혁명수비대에서 의무 복무를 마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조별리그 나머지 두 경기에서 캘리포니아에서 벨기에를, 시애틀에서 이집트를 상대할 예정이다.

추가 보도: 번드 데버스먼 주니어

Copyright ⓒ BBC News 코리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