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LG유플러스, 2030년 AIDC 수주 5조원 목표…"차세대 인프라 표준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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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LG유플러스, 2030년 AIDC 수주 5조원 목표…"차세대 인프라 표준 제시"

비즈니스플러스 2026-06-07 09: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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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계열사 간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전략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해당 사업 부문에서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계열사 간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전략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해당 사업 부문에서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계열사 간 기술 협력을 바탕으로 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AIDC) 인프라 전략을 공개하며, 2030년까지 해당 사업 부문에서 누적 수주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LG유플러스는 2030년 누적 수주 5조원 달성 및 연평균 15~20%의 AIDC 매출 성장 전망을 발표했다. LG그룹 계열사들과의 'One LG' 시너지를 통해 차세대 AI 인프라 표준을 세우고,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인프라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AI 데이터센터는 작업의 중심이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하며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이 급증하는 추세다. AI 기술과 GPU 성능은 빠르게 발전하지만, 데이터센터 구축에는 수년이 소요되어 수급 간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The ACE on Trust' 전략을 내세웠다. 이는 △Agility(구축 속도) △Capacity(전력·규모) △Efficiency(냉각 효율)의 강점을 운영 안정성이라는 'Trust(신뢰)' 기반 위에 구현한다는 의미다.

우선 구축 속도(Agility) 향상을 위해 표준 모듈형 데이터센터(PMDC) 공법을 도입한다. 주요 설비를 사전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소규모 실증부터 하이퍼스케일급까지 확장이 용이하며 구축 기간을 수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 파주 AIDC 역시 사전 제작 구조물을 활용해 건설 속도를 높였다.

전력 및 규모(Capacity) 측면에서는 수도권 최대 수준의 인프라를 확보했다. 파주 AIDC는 200MW 전력 공급이 확정되어 수도권 내 대규모 추론형 AI 데이터센터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전 세계적으로 200MW 이상의 대형 인프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기존 평촌 1·2센터에 이어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업을 통한 설계·구축·운영(DBO) 맞춤형 공급도 병행할 방침이다.

냉각 효율(Efficiency)을 위해서는 하이퍼스케일급 최초로 공기 냉각과 액체 냉각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채택했다. 건축 단계부터 하중과 방수, 배관 등을 액체 냉각에 최적화해 GPU를 비롯한 다양한 AI 칩을 효율적으로 냉각한다. 특히 LG전자와 협력해 구축한 액체 냉각 설비는 칩에 전용 금속판을 부착해 열을 직접 제거하는(D2C) 방식으로, 자체 실증 결과 기존 공기 냉각 대비 약 24%의 에너지 효율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기술적 강점은 국내 유일 27년간 무중단(99.999%) 운영을 이어온 데이터센터 역량(Trust)에 기반한다. 파주 AIDC는 로봇을 투입해 24시간 365일 시설 내외부를 모니터링하며 안정성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LG유플러스는 단순 공간 임대를 넘어 GPU 자원, 전력, 냉각 등을 공장처럼 통합 운영하는 'AI 팩토리 오퍼레이터(AI Factory Operator)'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한다.

안형균 LG유플러스 엔터프라이즈AI사업그룹장(상무)은 "AI 데이터센터 경쟁력은 이제 시설 규모가 아니라 전체 인프라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지에 달려있다"며 "파주 AI 데이터센터가 이 역량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주 AIDC의 핵심 설비는 LG 생태계를 중심으로 채워진다. 냉각수 분배장치(CDU)와 공랭식 '프리쿨링 칠러' 등은 LG전자가 생산하며, 정전 시 전력을 보정하는 고성능 UPS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화재 위험을 최소화한 다중 안전 구조로 공급한다. 고전력 대응을 위한 DC 800V 배전 시스템은 LS일렉트릭과 공동 개발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들을 통합 운영하는 AI 기반 인프라 운영 시스템(DCIM)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

안 그룹장은 "파주 AI 데이터센터는 'One LG' 시너지로 냉각, 배터리, 전력 설비, 운영 역량을 통합한 AI 인프라"라며 "외산 점유율이 높은 현 시장에서 파주 AI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산 장비의 경쟁력 확보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연면적 약 15만㎡(축구장의 약 21.3배) 규모로 건설 중인 파주 AI데이터센터 중 내년 6월 준공 예정인 1동은 이미 모든 임대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확인된 시장 수요와 자사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안 그룹장은 "AI 인프라는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기반이 되고 있다"며 "최초의 IDC 사업자로서 확보한 역량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AI 산업의 기반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성대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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