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N차 방문 외국인 KTX 연계 부산행…"관광도시 매력 갖춰"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300만명을 돌파한 부산에서 올해 공항, 항구가 아닌 수도권 등 다른 지역을 경유해 유입되는 관광객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산시 외국인 관광객 통계를 보면 4월 한 달간 부산을 방문한 미국인 관광객 4만7천826명의 71%가량인 3만3천996명이 공항이나 항구가 아닌 KTX나 육로 등을 통해 유입됐다.
올해 1월 1만6천180명, 2월 1만5천501명, 3월 3만621명 등 미국인 관광객의 부산 방문은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4월 미국인 관광객 수는 부산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 통계에서 대만, 중국에 이어 일본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부산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 통계 상위권 국가는 보통 대만, 중국, 일본 등 부산 직항 노선이 있는 아시아 나라였기 때문에 미국의 3위 기록은 이례적이다.
미국 외에도 프랑스, 독일, 영국 등 부산 직항이 없는 유럽 국가의 관광객도 늘고 있다.
독일인 관광객을 보면 1·2월 700∼800명대이던 타지 경유 관광객이 3·4월 들어 5천∼6천명대로 크게 늘었다.
전체 타지 경유 외국인 관광객도 1월 12만6천202명, 2월 12만9천694명, 3월 18만9천946명, 4월 20만3천125명으로 올해 들어 증가했다. 이는 4월 누계 기준 올해 부산 방문 전체 외국인 관광객 147만5천889명의 43.9%에 해당한다.
부산시는 이런 추세에 대해 우리나라를 여러 번 방문하는 N차 관광객이 점차 많아지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서울을 경험한 외국인들이 KTX 등으로 교통 연계가 편리하고 바다, 산, 강 등 다양한 매력이 있는 부산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는 것이다.
역사 도시 경주에 관심 있는 외국인이 부산을 패키지로 묶어 방문하는 경우도 많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광 다변화 현상으로 볼 수 있을 듯하다"며 "직항노선이 없는 미주, 유럽 관광객 유입 증가는 부산이 관광도시의 매력이 있다는 방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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