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냐 내홍 격화냐…張버티기에 주목받는 국힘 원내대표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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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냐 내홍 격화냐…張버티기에 주목받는 국힘 원내대표 선거

연합뉴스 2026-06-07 06:00:1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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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장동혁측, 사퇴 촉구하며 행동 예고했으나 현실적 수단은 無

'당권파 대 비당권파' 대결 구도 속 진행…책임론 공방 향배 결정 가능성

장동혁,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긴급 최고위 개최 장동혁, 투표용지 부족 사태 관련 긴급 최고위 개최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2026.6.6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조다운 노선웅 기자 = 6·3 지방선거 패배에 따른 책임론에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사실상 버티기에 들어가면서 9일로 예정된 차기 원내대표 선거가 7일 주목받고 있다.

누가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르느냐가 당의 변화 의지를 보여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거세지는 책임론 공방의 향배도 결정하는 일차적인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서다.

◇ 장동혁, 사퇴론 일축하며 '투표용지' 공세로 활로 모색

장 대표는 6·3 지방선거 당일부터 사실상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에만 집중하고 있다.

그는 주말인 전날에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하고 "이재명과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적 분노에 계속 귀 막고 버틴다면 정권 종말을 불러올 것"이라면서 특검 필요성 등을 재차 주장하기도 했다.

장 대표가 선거가 끝나자마자 초강경 메시지를 던지며 또 다른 대여 전선을 친 배경에는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이슈를 잠재우려는 의도도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그는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고 자평하면서 책임론을 사실상 일축한 바 있다.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9일 선출…김도읍·성일종·정점식 3파전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9일 선출…김도읍·성일종·정점식 3파전

(서울=연합뉴스) 이동해 기자 = 국민의힘 김도읍(왼쪽부터), 성일종, 정점식 의원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6.6.5 [촬영 이동해] eastsea@yna.co.kr

◇ "끌어내려질 것"이라며 엄포놨지만…反장동혁측, 사실상 속수무책

친한계와 오세훈 서울시장 측, 소장파 등 반장동혁 진영에서는 장 대표가 계속 버티기를 시도할 경우 "끌어내려질 것"(수도권 의원)이라면서 장 대표가 이번 주에 사퇴를 결단하지 않으면 행동에 나설 것을 예고한 상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장 대표 체제를 강제로 바꿀 수 있는 수단은 없는 상태다.

우선 9명으로 구성된 최고위의 경우 5명이 사퇴할 경우 의결정족수 문제로 시스템이 붕괴하며 자연스럽게 비상대책위로 연결된다.

당 대표,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선출직 최고위원 5명, 당 대표 지명직 최고위원 1명 등 9명의 최고위 멤버 가운데 현재 송언석 전 원내대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등 2명이 사퇴한 상태다. 이 중 송 전 원내대표의 후임은 9일 선출되며 정책위의장은 당 대표 임명직이다.

나아가 나머지 멤버 중 신동욱·김재원·김민수·양향자·조광한 최고위원 등은 현재로서는 사퇴 의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친한(친한동훈)계인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만 사퇴를 염두에 두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옵션은 의원총회가 있으나 실제 소집되는지와 무관하게 의결 사항 자체가 정치적 권고에 그쳐 강제력은 없다.

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당헌·당규상 의원총회 의결로는 장 대표를 내려오게 할 방법이 없다"며 "끌어내리는 건 모양새가 좋지 않으니 정치적으로 푸는 게 맞다. 기다려줘 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 입성한 한동훈 의원 국회 입성한 한동훈 의원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5일 국회에서 22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하기 위해 열린 본회의에서 선서한 뒤 인사말하고 있다. 2026.6.5 nowwego@yna.co.kr

◇ 변화냐 긴 내홍의 시작이냐…원내대표 선거 결과 주목

당내에서는 원내대표 선거가 당의 변화 내지 내홍의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당장 세 대결 양상으로 진행될 수 있는 데다 변화의 기미가 감지되지 않을 경우 반장동혁 진영에서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당의 내홍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나아가 새 원내대표는 만약 장 대표 체제가 무너질 경우 당 시스템의 비대위 체제 전환,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 등의 업무를 주도하는 역할도 하게 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로는 4선 김도읍(부산 강서), 3선 정점식(경남 통영시고성군), 3선 성일종(충남 서산시태안군) 의원이 나선 상태다.

이 가운데 정 후보는 구주류 당권파이며 김·성 후보는 비당권파다.

김·성 후보는 장 대표에 사실상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으나, 장 대표가 제명한 한동훈 의원의 복당에는 각각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문제", "당헌·당규와 국민 여론을 봐야 한다"며 온도 차를 보였다.

반면 정 후보는 "지도체제 지속 여부로 다시 당이 분열되는 모습을 보여선 안 된다"면서 사실상 책임론 제기에 각을 세웠다.

또 한 의원의 복당 문제에는 "당 내부 다수의 의견이 중요하다"라고 언급한 상태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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