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이란이 또다시 자국 운동선수를 처형하려고 하자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이 이를 막기 위해 나섰다.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는 5일(한국시간) "올림픽 선수들이 세계 스포츠 기구와 국제 사회에 이란의 스타 선수 처형을 막아줄 것을 촉구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란의 복싱 챔피언이자 코치 모하마드 자바드 바파에이 사니는 지난 2019년 반정부 시위에 참가해 2020년 3월 체포됐고, 이란 대법원은 사형 선고를 확정했다.
이후 수많은 스포츠 스타들이 사형 집행을 막기 위해 나섰다. 매체에 따르면 이들은 서한을 통해 "우리는 유엔, 국제 스포츠 기구, 그리고 각국 정부에 이란 반체제 인사들, 특히 운동선수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세계는 이란이 자국의 챔피언들을 침묵시키는 걸 방관해서는 안 된다"라며 "우리는 희생자들과 함께한다. 우리는 정의를 위해 싸운다"라고 덧붙였다.
서한에 서명한 이들 중엔 여자 테니스 레전드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를 비롯해 영국 수영 국가대표 출신 샤론 데이비스, 호주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출신 인권 운동가 크레이그 포스터 등이 있다.
이란은 이전에도 유명 운동선수들을 처형한 사례가 있다. 지난 3월엔 대규모 반정부 시위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불과 19세 나이에 공개 처형을 당해 공분을 불러일으켰던 레슬링 선수 살레 모하마디가 대표적이다.
서한에도 "3월 중순 이후 이란에서는 정치적 반대자들에 대한 끔찍한 처형이 잇따르고 있다"라며 "이는 지난 30년 동안 가장 심각한 탄압 중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수십 명이 불공정한 재판과 강압적인 자백 끝에 처형됐다"라고 강조했다.
또 "신정 체제는 또 다른 봉기를 두려워하여 전쟁을 구실로 삼아 커져가는 반대 의견을 억압해 왔다"라며 "그중에는 19세의 전국 레슬링 챔피언 살레 모하마디와 21세의 가라테 챔피언 사산 아자드바르 주나한도 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하비브 카비리는 이란 인민전사기구(PMOI)와의 연루로 처형되었고, 이란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주장 포루잔 압디는 1988년 학살 당시 3만 명의 정치범과 함께 처형됐다"라며 "이란의 레슬링 챔피언 나비드 아프카리는 2018년 평화 시위에 참여한 후 2020년에 처형당했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사진=가디언 / 연합뉴스 / 뉴욕 포스트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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