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둘러싸고 집회·봉쇄·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사 강사 출신 유튜버 전한길씨가 이를 '부정선거의 증거'로 규정하고 이재명 대통령 하야를 요구한 가운데,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앞 개표소 봉쇄 시위는 29시간째 계속됐다.
광화문 집회…'재선거·하야·윤어게인' 동시 등장
전씨는 6일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광화문 국민대회'에 참석해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근거로 "20여년간 부정선거를 해온 세력의 마지막 꼬리가 잡힌 결정적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국 선거의 전면 무효와 재선거를 선언한다고 말하며, 이재명 정권에 대한 '국민 저항권 발동'과 하야를 요구했다.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재판 중인 김현태 전 707특수임무단장도 같은 무대에 올라 "이재명은 부정선거로 권력을 찬탈했다"고 주장했다. 집회에서는 '부정선거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한 명뿐'이라며 '윤어게인'을 외치는 장면도 나왔다.
올림픽공원 개표소 봉쇄…선관위 직원 30여 명 고립
잠실 7동 제2투표소 투표함의 뒤늦은 개표가 진행된 올림픽공원 핸드볼 경기장 앞에서는 같은 날 오후 3시 기준으로 29시간째 입구 봉쇄가 이어졌다.
전날 오전 10시께 모이기 시작한 이들은 최대 6000~7000명까지 늘었다가 오전에 수백 명 수준으로 줄었지만 오후 들어 다시 증가했다.
봉쇄 과정에서 시민과 취재진에 대한 신분증 확인 강요 등 크고 작은 충돌이 발생했다. 전날 저녁에는 창문으로 건물을 빠져나오려던 JTBC 기자에게 수십 명이 몰려 욕설하고 몸으로 밀치는 일도 있었다. 개표에 참여한 선관위 직원 30여 명은 건물 안에 고립된 상태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4시 청와대 앞 집회를 예고했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개표소를 지켜야 한다며 이동에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전씨는 이날 저녁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앞 집회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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