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제레미 도쿠의 맹활약에 힘입어 벨기에가 튀니지를 완파하며 월드컵을 앞두고 기분 좋은 대승을 거뒀다.
벨기에 축구대표팀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보두앵 국왕 경기장에서 열린 A매치 친선경기에서 튀니지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벨기에는 13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벨기에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제레미 도쿠, 샤를 데 케텔라에르,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최전방에 섰고, 유리 틸레만스, 아마두 오나나, 케빈 더 브라위너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티모시 카스타뉴, 브란돈 메쉘레, 나단 응고이, 토마 뫼니에가 맡았으며, 골문은 티보 쿠르투아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벨기에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3분 트로사르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튀니지 골키퍼 샤마크가 막아냈다. 튀니지도 곧바로 반격했다. 전반 8분 깊은 프리킥 이후 문전에서 레키크에게 기회가 왔지만, 슈팅이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어 전반 10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에 실패했다.
계속 몰아붙인 벨기에는 전반 28분 선제골을 만들었다. 제레미 도쿠가 측면에서 수비를 제친 뒤 강하게 크로스성 슈팅을 보냈고, 트로사르가 빈 골문 앞에서 가볍게 밀어 넣었다. 벨기에는 전반 내내 10개의 슈팅과 7개의 코너킥을 기록하며 튀니지를 압도했다. 전반 종료 시점 벨기에의 기대 득점은 2.33에 달했지만, 스코어는 1-0에 그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벨기에는 후반 8분 추가골을 터뜨렸다. 유리 틸레만스가 왼쪽에서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를 데 케텔라에르가 문전에서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내내 존재감이 옅었던 데 케텔라에르는 후반 초반 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튀니지도 반격 기회는 있었다. 후반 13분 토네크티의 중거리 슈팅이 티보 쿠르투아에게 막혔고, 후반 14분에는 아추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골대를 때렸다. 그러나 후반 17분 가르비가 틸레만스에게 불필요한 파울을 범해 두 번째 경고를 받고 퇴장당하면서 경기는 완전히 벨기에 쪽으로 기울었다.
수적 우위를 잡은 벨기에는 곧바로 격차를 벌렸다. 후반 20분 도쿠의 패스를 받은 더 브라위너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문 왼쪽 아래를 뚫었다. 루디 가르시아 감독은 이후 대거 교체를 통해 선수들에게 출전 시간을 나눠줬고, 벨기에는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후반 40분에는 루케바키오가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왼쪽 측면에서 전개된 공격 이후 박스 안에서 혼전이 벌어졌고, 루케바키오가 가까운 거리에서 감각적인 동작으로 마무리했다. 후반 42분에는 라스킨이 쐐기를 박았다. 튀니지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박스 가장자리에서 잡은 라스킨은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왼쪽 아래를 갈랐다. 결국 경기는 벨기에의 5-0 대승으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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