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디오고 달로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더 플레이어스 트리뷴’은 6일(한국시간) 달로트의 장문 기고문을 공개했다. 달로트는 해당 글을 통해 포르투 시절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화를 받고 맨유 이적을 결심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달로트는 2018년 포르투 1군에 막 진입한 19세 유망주였다. 그는 고향 브라가의 한 카페에서 친구와 시간을 보내던 중 무리뉴 감독의 전화를 받게 됐다. 당시 맨유를 이끌던 무리뉴 감독은 몇 주 전 포르투와 리버풀의 경기에서 달로트가 사디오 마네를 상대한 모습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달로트는 “무리뉴 감독은 내가 듣고 싶었던 모든 말을 했다. 나는 재능이 있고, 강하다고 했다. 그는 ‘나는 단 한 번의 테스트만 필요했다’고 말했다. 포르투가 안필드에서 리버풀을 상대했을 때, 내가 사디오 마네를 상대했기 때문에 나를 분석하고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은 달로트에게 “너는 세계 최고의 윙어를 막았다. 이제 와서 나와 함께 뛰어라”고 말했다. 달로트는 전화를 끊은 뒤 친구를 향해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제스처를 했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우리는 이륙한다. 우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간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이적 직전 큰 변수가 생겼다. 달로트는 훈련 중 오른쪽 무릎을 다쳤고, MRI 검사 결과 외측 반월판 부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5개월 이탈이 예상되면서 맨유 이적이 무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불안감 속에서 달로트는 무리뉴 감독에게 수술 소식을 알렸다. 가족과 에이전트가 모두 답장을 기다리던 순간, 무리뉴 감독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무리뉴 감독은 “디오고, 나는 부상은 신경 쓰지 않는다. 너는 5개월 동안 나서지 못할 것이다. 나는 앞으로 10년을 보고 너를 영입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달로트는 “내 몸에서 얼마나 많은 눈물이 나왔는지 상상할 수 없을 것이다. 어머니는 울고 있었고, 아버지도 내가 본 적 없는 모습으로 무너지고 있었다. 에이전트마저 눈물이 고였다. 10초 전까지만 해도 나는 인생 최악의 날을 보내고 있었다. 그리고 무리뉴는 나 자신도 보지 못했던 무언가를 내 안에서 봤다”고 밝혔다.
달로트는 이후 맨유에 입단했다. 부상과 경쟁, AC밀란 임대를 거치며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지만 현재는 맨유의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으로 자리 잡았다. 그는 글 말미에서 “이 클럽은 다시 우승할 것이다. 100%다. 그것을 믿지 않고 매일 훈련장에 들어갈 수는 없다”며 맨유의 부활을 확신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