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영국 공영방송 ‘BBC’가 대한민국 대표팀을 조명했다.
‘BBC’는 5일(한국시간) “2026 월드컵에 나서는 모든 팀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자. 여기서는 대한민국을 더 자세히 살펴본다”며 한국 대표팀을 집중 분석했다.
매체는 가장 먼저 홍명보 감독의 전술을 짚었다. ‘BBC’는 “팬들에게 정기적으로 야유를 받는 홍명보 감독은 최근 경기에서 기존의 높은 압박 4-2-3-1에서 벗어나, 안전을 우선시하는 백3/백5를 실험하려 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포백만으로는 수비수가 충분하지 않다고 믿고 있다. 하지만 결과는 확실히 엇갈렸고, 새 시스템은 결코 빈틈없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선수단 구성에 대한 분석도 이어졌다. 매체는 “선수단에 관해서는 다시 한번 손흥민과 이강인이 중심이지만, 26명 중 유럽 5대 리그에서 뛰는 선수는 단 5명뿐이다. 템포를 조율하는 미드필더 황인범의 몸 상태도 여전히 우려 사항이다”고 전했다.
강점으로는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의 존재를 꼽았다. ‘BBC’는 “전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 파리 생제르맹의 이강인,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로 구성된 뛰어난 트리오는 한 한국 언론인이 묘사한 ‘창과 방패’ 역할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단 중 11명이 월드컵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언급했다.
약점도 분명히 지적했다. 매체는 “그들은 여전히 이번 시즌 MLS에서 골을 넣지 못한 33세 손흥민에게 의존하고 있다. 선수단 평균 연령은 28세가 넘는다. 최근 브라질전 0-5, 코트디부아르전 0-4라는 참패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렸다”고 말했다.
주목할 선수로는 손흥민과 옌스 카스트로프가 언급됐다.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미 대한민국 A매치 최다 출전 기록 보유자인 손흥민은 차범근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인 58골에 단 2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번 시즌 MLS에서 골이 없는 그는 자신의 네 번째이자 아마도 마지막 월드컵을 위해 모든 골을 아껴두고 있었다고 농담했다”고 전했다.
카스트로프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BBC’는 “옌스 카스트로프는 2025년 3월 독일 21세 이하 대표팀에서 뛰고 있었지만, 9월에는 한국인 어머니 덕분에 대한민국 대표팀에서 뛴 최초의 이중 혈통 선수가 됐다. 왼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 모두에서 편안하게 뛸 수 있는 그는 홍명보 감독으로부터 ‘전사 같고 거친 플레이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BBC’는 홍명보 감독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도 언급했다. 매체는 “홍명보 감독은 태극전사들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으로 이끌었고,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예선 무패를 기록한 팀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낙관론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월드컵 준비 과정 위에는 부정적인 구름이 드리워져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감독은 비판의 피뢰침이며, 그의 전설적인 선수 경력조차 팬들과 미디어의 분노로부터 그를 보호해주지 못한 지 오래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멕시코, 체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함께 A조에 편성됐다. ‘BBC’는 한국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는 것은 기본적인 요구 사항이라고 바라보면서도, 홍명보 감독이 팀을 더 멀리 이끌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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