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위페이, 안세영 이겨 축하해' 글 다 써놨는데…우리 뭘 본 건가? 믿을 수 없다!" 7:17→23:21 뒤집기에 감탄 "역사가 반복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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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위페이, 안세영 이겨 축하해' 글 다 써놨는데…우리 뭘 본 건가? 믿을 수 없다!" 7:17→23:21 뒤집기에 감탄 "역사가 반복 됐다"

엑스포츠뉴스 2026-06-06 21:34:47 신고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안세영(삼성생명·세계랭킹 1위)이 천위페이(중국·세계랭킹 4위)를 상대로 만들어낸 역전 드라마에 모두가 놀랐다.

안세영이 승부를 결정 짓는 3게임에서 10점 차로 끌려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점수를 올리며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간 끝에 23-21로 역전에 성공, 통산 31번째 맞대결에서 라이벌 천위페이를 돌려세우고 결승에 오르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안세영은 6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이스토라 세나얀에서 치러진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인도네시아 오픈(슈퍼 1000)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게임스코어 2-1(21-17 19-21 23-21)로 꺾고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왕즈이(중국·세계랭킹 2위)를 제압하고 인도네시아 오픈 정상에 올랐던 안세영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안세영의 결승 상대는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세계랭킹 3위)다. 야마구치는 준결승에서 한국의 심유진(인천국제공항·세계랭킹 26위)을 상대로 게임스코어 2-0(21-14 21-7) 완승을 거두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쥐었다.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오픈(슈퍼 750) 준결승에서 천위페이를 만나 1게임을 내주고 2~3게임을 따내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안세영은 약 일주일 만에 돌아온 리턴 매치에서 천위페이에게 다시 한번 쓴맛을 선사했다.

1게임 중반까지 천위페이에게 1~2점 차로 뒤졌지만, 16-16 동점을 만든 뒤 정확도 높은 속공으로 3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셔틀콕이 네트에 맞고 천위페이 쪽 코트로 떨어지는 행운이 따르면서 게임포인트에 선착한 안세영은 어렵지 않게 21점에 도달하면서 1게임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어진 2게임에서는 천위페이에게 뒤집기 패배를 당했다.

안세영은 초반 9-2까지 점수를 벌렸으나, 공격이 살아난 천위페이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19-21 뒤집기를 허용한 것이다.

3게임 초반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안세영은 4-2로 앞섰지만 천위페이에게 8연속 실점을 내주면서 4-10으로 밀렸다. 두 선수의 점수는 한때 7-17로 크게 벌어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믿을 수 없는 수준의 뒷심을 발휘해 천위페이의 점수를 따라잡았고, 천위페이가 게임포인트에 먼저 도달했음에도 16-20 상황에서 연달아 점수를 따내며 경기를 듀스까지 끌고간 끝에 23-21로 승리했다. 천위페이가 승기를 잡은 듯했던 3게임은 예상과 달리 안세영의 승리로 끝났다.

배드민턴 관련 통계와 소식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배드민턴 랭크스'는 안세영의 역전 드라마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천위페이는 2게임에서 놀라운 역전승을 거뒀고, 결정전(3게임)에서도 17-7로 앞서나갔다. 우린 그 때만 하더라도 이미 천위페이를 위한 축하 글을 작성했지만, 안세영은 아무도 상상할 수 없었던 기적을 만들어냈다"고 했다.



이어 "안세영은 16-20에서 반격했고, 게임포인트 상황에서 4점을 연달아 내면서 23-21로 승리했다"며 "역대 가장 믿을 수 없는 반전 중 하나를 이뤄냈다"고 했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지난해 인도네시아 오픈 결승에서 안세영이 왕즈이를 상대로 9-17에서 21-19로 역전승을 거뒀던 경기가 떠오른다고 했다.

'배드민턴 랭크스'는 "작년 같은 대회 결승에서 왕즈이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그 코트에서 역사가 다시 한번 반복됐다"고 주목했다. 

한편, 유럽지역 배드민턴 선수들을 주로 다루는 '배드민턴 유럽'도 드라마 같은 안세영의 대역전승에 놀라움을 금치 않았다. 매체는 "안세영이 역대급 뒤집기를 해냈다. 7-17로 지고 있었고, 16-20으로 몰렸는데 23-21을 만들었다"며 "우리 지금 뭘 본 건가? 이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결승전을 치르는데 타이틀을 방어할 수 있을지 모두가 궁금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 신화통신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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