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이태훈 기자] 손흥민이 리오넬 메시와 함께 MLS 올스타전 무대를 밟는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MLS 팬, 선수, 미디어 구성원의 합산 투표를 통해 선정된 퍼스트 XI는 MLS 정규시즌 전반기 동안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을 조명한다”며 2026 MLS 올스타전 퍼스트 XI 명단을 공개했다.
MLS 올스타는 오는 7월 30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 위치한 뱅크 오브 아메리카 스타디움에서 멕시코 리가 MX 올스타와 격돌한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손흥민이다. LAFC 소속 손흥민은 공격수 부문에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CF), 우고 쿠이퍼스(시카고 파이어 FC)와 함께 퍼스트 XI에 선정됐다. MLS 입성 이후에도 변함없는 존재감을 보여준 손흥민은 올스타전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한 명으로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한국 축구 팬들이 바라던 장면이 현실이 됐다. 오랫동안 세계 축구를 대표해온 메시와 대한민국 축구의 상징 손흥민이 같은 팀 유니폼을 입고 공격진을 구성하는 그림이 만들어졌다. 두 선수가 공식 경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는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상징성도 크다. 메시는 동부 컨퍼런스 인터 마이애미 CF를 대표하는 선수로, 손흥민은 서부 컨퍼런스 LAFC를 대표하는 선수로 MLS 올스타 퍼스트 XI에 이름을 올렸다. 각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두 슈퍼스타가 올스타전에서 한 팀으로 묶이면서 이번 경기는 더욱 특별한 무대가 됐다.
MLS 올스타전 퍼스트 XI 골키퍼 자리에는 브라이언 슈와케(내슈빌 SC)가 선정됐다. 수비진에는 레프트백 앤서니 마카니치(미네소타 유나이티드 FC), 센터백 음베케젤리 음보카지(시카고 파이어 FC), 팀 림(샬럿 FC), 라이트백 앤디 나하르(내슈빌 SC)가 이름을 올렸다.
중원에는 수비형 미드필더 세바스티안 베르할터(밴쿠버 화이트캡스 FC)가 자리했다. 공격형 미드필더 부문에는 자비에르 고조(레알 솔트레이크), 하니 무크타르(내슈빌 SC)가 선정됐다. 최전방에는 쿠이퍼스, 손흥민, 메시가 배치되며 화려한 공격진을 구성했다.
이번 퍼스트 XI에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앞둔 선수들도 다수 포함됐다. 세바스티안 베르할터(미국), 손흥민(대한민국), 음베케젤리 음보카지(남아프리카공화국),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팀 림(미국) 등 총 5명이 이번 여름 월드컵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손흥민은 MLS 올스타로 선정된 두 번째 대한민국 선수가 됐다. 앞서 2003년 LA 갤럭시 소속이었던 홍명보가 MLS 올스타에 선정된 바 있다. 현재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홍명보 감독에 이어 손흥민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MLS 올스타 명단에 포함되면서 의미를 더했다.
한편 26명으로 구성되는 MLS 올스타 전체 명단 중 남은 15명은 추후 발표된다. 개최 구단 샬럿 FC의 딘 스미스 감독이 13명을 선택하고, 돈 가버 MLS 커미셔너가 2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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