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광주, 김근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 강민호의 극적인 결승 솔로포로 3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삼성은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2026 신한 SOL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3-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탈출한 3위 삼성은 시즌 33승1무23패로 4위 KIA와 격차를 다시 3경기로 벌렸다.
이날 KIA는 박재현(좌익수)~오선우(1루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아데를린(지명타자)~한준수(포수)~박정우(중견수)~김규성(2루수)~박민(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삼성 선발 투수 장찬희와 맞붙었다.
주전 중견수 김호령과 베테랑 2루수 김선빈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KIA 이범호 감독은 "김호령은 스윙하는 것도 그렇고 가장 많은 경기와 타석 수를 소화한 체력적인 여파가 보였다. 김선빈도 트레이닝 파트에서 간곡히 하루 휴식을 부탁해서 뺐다"며 "상대 선발 투수(장찬희)가 좌타자를 상대로 더 안 좋은 면이 있어서 박정우와 김규성을 먼저 내보낸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박승규(좌익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전병우(3루수)~박계범(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해 KIA 선발 투수 양현종과 상대했다.
삼성 주전 유격수 이재현은 3경기 연속 벤치에서 출발한다. 이재현은 지속적인 허리 통증을 안고 있다. 거기에 베테랑 최형우마저 이름이 사라졌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는 지친 느낌이 있어서 오늘 빠졌다. 스윙 스피드도 조금 늦은 듯싶은데 후반 대타로는 대기할 것"이라며 "이재현은 오늘 수비와 타격 훈련을 가볍게 소화한다. 훈련 뒤 몸 상태를 보고 내일 경기 출전이 가능할지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은 1회초 2사 뒤 구자욱이 우중간 2루타를 날려 첫 출루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디아즈가 루킹 삼진을 당해 선취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KIA는 1회말 박재현과 오선우, 그리고 김도영이 세 타자 연속 땅볼 범타로 물러나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삼성의 공격 흐름도 답답했다. 삼성은 2회초 2사 뒤 류지혁의 중전 안타와 전병우의 볼넷으로 득점권 기회를 다시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박계범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또 득점에 실패했다.
KIA 2회말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난 가운데 삼성은 3회초 김성윤의 안타와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디아즈와 박승규가 연속 뜬공 범타에 그쳐 득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4회초 류지혁의 중전 안타와 박계범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다시 잡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지찬이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나 또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앞선 3회말까지 퍼펙트로 막혀 있던 KIA는 4회말 2사 뒤 김도영이 좌중간 안타를 때려 첫 출루했다. 이어 나성범의 안타로 2사 1, 3루 기회까지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아데를린이 3루수 땅볼을 때려 선취점에 실패했다.
KIA 선발 투수 양현종은 5이닝 96구 4피안타 4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KIA는 5회말에도 삼자범퇴 이닝에 그치면서 양현종의 승리 요건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이 6회초 삼자범퇴로 물러난 가운데 KIA는 6회말 결국 선취점을 가져왔다. KIA는 6회말 1사 뒤 박재현의 기습 번트와 상대 투수 1루 송구 실책으로 2루 득점권 기회를 얻었다. 이어 후속타자 오선우가 초구 141km/h 속구를 통타해 비거리 105m짜리 우월 선제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다 통한의 홈런을 맞은 삼성 선발 투수 장찬희는 5⅓이닝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7회초 김상준과 김지찬의 연속 안타로 만든 2사 1, 2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좌중간 2타점 적시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7회말 내야 안타 뒤 상대 송구 실책과 볼넷으로 1사 1, 2루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대타 윤도현과 김호령이 각각 좌익수 뜬공과 루킹 삼진으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도 8회초 박승규의 볼넷과 류지혁의 2루타로 1사 2, 3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대타 최형우와 김상준이 모두 내야 땅볼로 물러나 또 득점에 실패했다.
KIA는 8회말 대타 김민규이 좌익선상 2루타와 김도영의 자동 고의4구, 그리고 나성범의 사구로 1사 만루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아데를린이 2루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허망하게 이닝을 마쳤다.
삼성은 9회초 선두타자 김지찬의 우전 안타와 김성윤의 진루타, 그리고 구자욱의 볼넷으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디아즈가 3루수 방면 병살타를 날려 고개를 떨궜다.
KIA는 9회말 무사 1, 2루 기회에서 정현창이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 시도가 병살타로 실패해 치명타를 입었다. KIA는 이어진 2사 3루 기회에서 김호령이 1루수 뜬공을 날려 연장전으로 승부를 이어갔다.
삼성은 10회초에서야 기다렸던 달아나는 득점을 뽑았다. 1사 뒤 강민호가 성영탁의 초구 134km/h 커터를 통타해 비거리 115m짜리 좌월 역전 솔로 홈런을 때렸다.
삼성은 10회말 마운드에 이재희를 올렸다. 삼성은 1사 뒤 김민규에게 내야 안타, 김도영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에 빠졌다. 이재희는 대타 김태군을 2루수 방면 병살타로 유도해 데뷔 첫 세이브와 함께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 KIA 타이거즈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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