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데이 이정근기자]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이 세계적인 내구 레이스인 르망 24시 무대에 처음 오른다. 팀은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 개막 두 라운드에서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시즌 최대 이벤트인 르망 24시에서는 기대치를 낮추고 완주를 첫 번째 목표로 설정했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대회에 GMR-001 하이퍼카 2대를 투입한다. 이를 통해 제네시스는 르망 24시 레이스에 참가하는 첫 번째 한국 제조사가 된다. 팀은 역사적인 데뷔전을 기념하기 위해 두 대의 경주차에 특별 리버리를 적용한다.
이번 리버리는 지난해 르망 제조사 빌리지에서 GMR-001 하이퍼카 쇼카를 통해 처음 공개됐던 마그마 오렌지에서 레드로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디자인을 다시 반영한 것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브랜드의 고성능 정체성을 상징하는 색채를 르망 데뷔 무대에 적용해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팀은 르망 24시가 차량과 팀 모두에게 혹독한 시험이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 특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대회가 창단 이후 세 번째 공식 경기라는 점에서 보다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양산차 기반 레이스가 아닌 하이퍼카 클래스에서 24시간 동안 경쟁해야 하는 만큼, 단순한 속도보다 신뢰성과 운영 완성도가 중요하게 작용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의 당장 목표는 두 대의 차량이 모두 공식 완주 기록을 남기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우승 차량 총 주행거리의 70% 이상을 달려야 하며, 레이스 종료 시점에도 차량이 주행 가능한 상태로 남아 있어야 한다. 이 목표는 경주차의 내구성뿐 아니라 피트 크루의 실수 없는 운영까지 요구하는 전방위 테스트다.
팀은 르망 출전을 앞두고 프랑스 르 카스텔레에서 내구 테스트를 진행했다. 이 테스트에서는 공식 리저브 드라이버 제이미 채드윅을 포함한 팀 드라이버 전원이 GMR-001 하이퍼카를 직접 주행했다. 폴-루 샤탱은 야간 주행 세션을 통해 처음으로 어둠 속에서 GMR-001을 경험했다.
야간 세션에서는 제네시스 디자인의 대표 요소인 두 줄 헤드램프가 만들어내는 강한 조명 영역도 확인됐다. 이는 제네시스 모든 디자인에 적용되는 시그니처 요소로, 르망과 같은 장거리 내구 레이스의 야간 주행 환경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첫 두 차례 WEC 라운드를 거치며 기술과 운영 측면에서 축적한 경험을 르망 준비 과정에 반영했다. 팀은 각 세션을 치를 때마다 데이터를 쌓고 있으며, 앞선 경기에서 확인한 문제를 바탕으로 작은 기술적·운영적 개선을 적용해 왔다.
앞서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스파-프랑코샹 6시간 레이스에서 첫 포인트 피니시를 기록했다. 다만 팀은 이 성과에도 불구하고 르망 24시가 별개의 도전이라고 보고 있다. 24시간 동안 이어지는 레이스에서는 속도, 내구성, 전략, 피트워크, 드라이버 집중력 등 모든 요소가 함께 검증되기 때문이다.
제네시스는 르망 현장에서 글로벌 브랜드 경험도 확대한다. 이번 레이스 주말 동안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전 세계에서 확대되고 있는 제네시스 주요 시장의 고객과 글로벌 조직의 고위 리더십을 초청한다.
제조사 빌리지에 마련되는 제네시스 부스와 함께 패독에서도 브랜드 존재감을 강화한다. 제네시스는 글로벌 스튜디오와 쇼룸에서 고객을 ‘손님’으로 맞이하는 환대 철학을 르망 현장에도 반영해, 고객과 관계자들에게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제네시스 마그마 레이싱은 이번 르망 24시 데뷔전을 통해 단기간의 성적보다 팀의 완성도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GMR-001 하이퍼카 2대가 모두 공식 완주 기록을 남기는 것이 첫 목표이며, 르망에서 축적할 경험은 이후 FIA 세계내구선수권대회 시즌 운영에 중요한 기반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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