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 사이클 넘어 구조적 성장"…中 항립유항, 휴머노이드 성장주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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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기계 사이클 넘어 구조적 성장"…中 항립유항, 휴머노이드 성장주 부상

이데일리 2026-06-06 14:15:14 신고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중국 유압 부품업체 항립유항이 건설기계 업황 회복과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성장이라는 두 가지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기존 굴삭기 부품 사업만으로도 실적 성장세에 진입한 가운데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건설기계 사이클을 넘어선 구조적 성장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항립유항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32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했다. 순이익은 6억5000만위안으로 같은 기간 6% 늘며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매출 성장률에 비해 이익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은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 증가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항립유항은 굴삭기용 유압실린더와 펌프·밸브, 모터 등을 생산하는 중국 대표 유압 부품 업체다. 최근 중국 건설기계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본업 역시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4월 누적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1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수 판매는 5만7000대로 15%, 수출은 4만6000대로 33% 늘었다. 중국 내 인프라 투자 확대와 장비 교체 수요 회복, 해외 시장에서 중국산 건설기계 점유율 상승이 동반된 결과다.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내 교체 및 인프라 수요 회복과 해외 시장에서의 중국산 건설기계 점유율 확대로 견조한 외형 성장을 시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의 관심은 이제 휴머노이드 사업으로 향하고 있다. 최근 중국 휴머노이드 업체 유니트리가 상하이 과창판 IPO 상장위원회 심사를 통과하면서 생산능력 확대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 다른 로봇 업체인 Leju Robot 역시 창업판 상장을 준비 중이다. 중국 휴머노이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본격화되면서 생산 확대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항립유항은 이러한 변화의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으로 꼽힌다. 기존 유압 부품 사업 외에도 볼스크류 등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박주영 연구원은 “현재 주력 제품인 유압실린더와 펌프·밸브, 모터는 중국과 해외 시장에서 모두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어 기존 사업만으로도 성장 기반을 확보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이어 “하반기부터 중국 및 글로벌 휴머노이드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볼스크류와 휴머노이드 핵심 부품 등 신규 사업의 실적 기여도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매출 확대가 빠르게 진행될 경우 항립유항 실적은 기존 건설기계 사이클을 넘어 구조적 성장 국면으로 확장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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