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신동훈 기자] 박시후는 안드레 감독 부임 후 더 뛰어난 활약을 하면서 유럽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임관식 감독이 떠나고 온 안드레 감독은 빠르게 자신의 전술 색깔을 이식했다. 대구FC 때 보였던 3백 전술, 이른바 '딸깍' 전술을 벌써 이식했다. 3-4-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운영을 하고, 수비 라인을 내린 뒤 직선적인 롱패스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패턴이다. 단순하다고 볼 수 있지만 현재 충남아산 스쿼드에 잘 맞는다는 평가다.
안드레 감독은 장준영을 중심으로 한 3백을 공고히 한 뒤, 베테랑 미드필더 박세직-손준호를 중원에 배치했다. 라인을 내리고 운영을 하다가 공을 끊으면 박세직, 손준호가 노련한 패스로 측면과 중앙에 전환 패스를 넣어 순식간에 역습을 시도한다.
역습 첨병 역할을 하는 선수가 박시후다. 2007년생 박시후는 지난 시즌 충남아산에 혜성 같이 등장했다. 구단 최초 준프로 선수로 기대를 모았는데 프로에 오자마자 저돌적인 돌파 능력으로 주목을 끌었고 골까지 넣었다. 올 시즌 안드레 감독이 온 이후에 장점이 극대화되고 있다. 박시후는 역습 상황에서 좌측면을 질주하면서 속도와 파괴력을 불어넣고 있다.
수원 삼성을 상대로도 위력을 뽐내면서 골까지 넣었고 부산 아이파크전에서도 단연 눈에 띄었다. 전방에만 있지 않고 대형을 맞추며 수비도 하고 올라간 후에는 빠르게 내려와 수비 지원을 하는 모습까지 보이고 있다. 단순히 돌파 능력을 갖춘 유망주가 아니란 의미다.
박시후가 좌측면을 열면 우측에 위치한 데니손이 중앙에 들어와 은고이와 상대 수비 사이를 빠져나간다. 은고이와 데니손 모두 속도가 있어 박시후와 함께 완벽한 3톱 호흡을 자랑 중이다. 수원전 승리, 부산전 무승부로 안드레 체제 충남아산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한편 박시후는 포르투갈 1부리그 팀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충남아산과 계약기간이 많이 남았으나 해외 바이아웃 금액이 존재한다. 박시후에게 관심을 가지는 유럽 팀들은 상당한 이적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재력을 미리 알아봤는데 최근 활약으로 더욱 큰 관심을 보낼 수 있다. K리그2에서 유럽 상위 리그로 직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